경기도·강원도 공공배달앱 ‘맞손’…전국 12개 공공배달앱과 ‘범 협의체’ 협약

1월 5일, ㈜코리아센터와 협약 체결, 배달앱 독과점 공동 대응 약속
지난해 10월부터 각 지역 공공배달앱 운영사들과 손잡으며 전국적 연대 형성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추진하는 ‘전국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 구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강원도형 배달앱 운영사 ㈜코리아센터가 12번째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5일 강원도와 부산 남구 공공배달앱 운영사인 ㈜코리아센터와 ‘공공배달앱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2000년 설립된 이(E)-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강원도와 협업해 강원도형 공공배달앱 ‘일단시켜’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부산 남구에서도 공공배달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코리아센터는 ‘배달특급’을 비롯한 전국 공공배달앱들이 모인 ‘전국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에 참여해 공정한 배달앱 시장 만들기에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각지의 공공배달앱 운영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 구성에 힘을 쏟아 왔다.

전국적 연대를 통해 독과점 형태의 배달앱 시장 정상화에 공동으로 목소리를 내고 기존 민간배달앱 피해 사례 공동 수집 등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초,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협의체를 통해 모든 공공배달앱 운영사가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홍보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식에서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전국 각지에서 공공배달앱이 추진되는 것은 전국 소상공인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공배달앱의 당위성을 우리 모두가 공동으로 만들고 홍보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역시 “독과점 형태의 배달앱 시장이 이어진다면 소상공인과 라이더 등 모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앞으로 힘을 더해 공동 홍보 및 기술 교류 등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코리아센터와의 업무협약으로 앞으로 구성될 공공배달앱 범 협의체는 경기도주식회사를 포함, 총 13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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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