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데이터 기반 가치 창출 생태계 조성 지원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을 위한 22개 센터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의 공모 과제 선정을 위해 지난달 말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선정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빅데이터 센터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분석·유통하고 혁신 서비스를 발굴·확산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가치 창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분야별 플랫폼 10곳과 이와 연계된 기관별 센터 100곳을 구축하는데 3년간 총 151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는 총 640억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에 10개 분야 플랫폼 및 72곳 센터를 선정했고, 28곳 센터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한 결과 지난 7월 8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10개 분야 37개의 공모 과제를 접수받아 분야별 평가 및 종합평가 등 2단계의 평가 절차를 거쳐 22개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공모과제에 선정된 22곳 센터 중 헬스케어 분야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암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추진해 암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 효과를 높여나간다.
유방암, 대장암, 폐암, 위암, 난소암 등 5대 암 종별의 진단데이터, 치료 및 추적관찰 데이터 등 3만여 명의 암 환자 대상의 표준 임상 데이터를 생산·구축해 국가 단위의 암 진단 및 치료 결정, 항암 치료제 연구개발 등에 활용하여 암 예방 및 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 분야는 CCTV 영상 등 인프라 데이터를 보유한 성남시청이 수행기관으로, 자율주행차 제어 데이터를 보유한 전자부품연구원 및 주행 환경 데이터를 보유한 유니콤넷과 협업해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추진한다.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 CCTV 비정형 도로영상 데이터, 계절별·상황별 도로영상 데이터, 교통약자 이동 영상 데이터 등 7만여 건(3년간)의 자율주행차량 및 주행환경 데이터를 생산·구축해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제어 알고리즘 및 자율주행 모델 개발 등 교통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통신 분야는 지능형 전력망의 산업진흥 기관인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스마트그리드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추진한다.
스마트계량기 및 에너지관리시스템 기반으로 아파트·상가의 개별세대 15만 가구와 공장·빌딩 550곳에 대한 실시간 전력사용 데이터, 아파트 세대별 인원 수 등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한 가공 에너지 데이터 등을 생산·구축해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스마트 홈 및 스마트시티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 분야는 부동산 관련 데이터 26억 건을 보유한한국감정평가사협회가 부동산 감정평가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추진한다.
감정평가 전례 데이터, 공부발급 데이터 및 부동산 실거래가 데이터 등 매년 50만 건의 부동산 감정평가 등의 데이터를 생산·구축해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전국 소상공인 창업지도 및 국민 금융생활플래너 등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분야는 국토연구원이 국토·도시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추진해 지역개발 기업의 입지 선정 등을 지원하고, 문화 분야는 티엔앰에스가미디어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추진하는 등 이번에 선정된 22곳 빅데이터 센터와 기존 분야별 플랫폼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올해부터 데이터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동 사업이 많은 기업과 기관들의 관심 및 지원 아래, 10개 분야 플랫폼 및 94곳 센터 선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6곳 센터도 공정하고 신속하게 공모 절차를 마무리해 지금까지 유통되지 않았던 다양한 데이터들이 분야별 플랫폼을 통해 쉽게 확보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 과제에서 선정된 수행기관들은 사업범위 및 예산조정 등의 과제조정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이달 중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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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