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설렘이 소중하고 애틋한 건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 '니가 뭐라고'가 오늘(25일) 공개된다.

‘니가 뭐라고’는 윤종신이 11월에 전하는 설렘에 대한 이야기로, 코로나로 인해 더욱 삼엄해진 이번 가을과 겨울을 마주하면서 이럴수록 설렘이란 감정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윤종신은 "요즘은 누구도 쉽게 설렘을 느낄 수 없고 누구도 편하게 설렘을 이야기할 수 없는 것 같다"며 "돌이켜보니 11월에는 항상 어둡고 무거운 노래를 만들어왔는데, 이번에는 일부러라도 설레는 노래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니가 뭐라고’는 새로운 작곡가들과의 협업으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윤종신은 “어떤 작곡가 팀이 제가 불렀으면 좋겠다면서 이메일로 곡을 보내왔는데, 듣자마자 내가 쓰고자 했던 설렘에 대한 이야기와 딱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2019년 1월에 발표했던 '이별손님'이 그러했듯 이번 곡도 이메일을 통해 연결된 작곡가들(이상규, 박준신)과의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신은 보통의 사랑이 비극적인 이유는 설렘이란 감정이 관계의 초반에 몰려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일까 그는 '설렘'이 소중하고 애틋한 건 지속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감정은 상대방이 내 상상의 영역에 존재했을 때만 가능한 어떤 선물 같은 것이기도 하니까.

그는 “요즘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 중에서도,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를 고려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에게 눈이 간다”며 "그래서 이 노래 속 화자가 정말 예뻐 보인다. 단지 어리숙하거나 서툴러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사람의 듣고 싶어 하고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은 정말이지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말했다.

2020년, 우리가 잃어버린 ‘설렘’에 대해 노래한 윤종신의 신곡 '니가 뭐라고’는 이날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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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