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원영이 치열한 사투 끝에 50억을 차지하며 아내와의 이별을 선언했다.
지난 26, 27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연출 이형민, 극본 황다은, 제작 키이스트)’ 7, 8화에서는 최원영이 갖은 계략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50억을 차지, 마침내 심재경(김정은 분)에게 이혼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윤철은 송유민이 추락사한 장면을 목격한 뒤 다급하게 현장을 벗어났지만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곧바로 현장에서 자신을 알아본 경찰과 마주치게 되었던 것. 김윤철은 그대로 현장에서 도주, 의도치 않게 송유민 추락사의 용의자로 의심받게 되며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김윤철은 확신에 찬 모습으로 이 사건 역시 심재경이 꾸민 짓이라며 아내를 추궁, 결국 경찰의 의심을 벗어나기 위해 또 한 번 심재경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하며 시청자들의 헛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김윤철은 레스토랑 커피 저장고에서 바닥에 떨어진 커피 원두를 발견하게 되며, 심재경이 바꿔지기 한 현금 50억을 찾아 진선미에게 환희에 찬 모습으로 소식을 전했다. 때마침, 돌연 나타난 노창범(안내상 분)이 김윤철에게 전기충격기를 가하며 50억의 절반을 가지고 달아났고, 연속되는 반전에 예측불허한 전개는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추리력을 상승시켰다.
한편, 김윤철은 진선미와 남은 현금의 일부를 땅에 묻어둔 뒤 도주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창범의 딸 노채림(이효비 분)이 심재경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에 황급히 돈을 챙겨 한 공장에 도착, 노채림을 찾기 위해 노창범과 함께 현금 50억을 다시 심재경에게 바쳤다. 극의 말미, 김윤철은 심재경의 잔혹함에 분노하며 마침내 심재경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매달리며 절규하는 심재경의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50억을 챙겨 집을 떠났다.
최원영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끝없이 잔혹해지는 아내를 바라보는 김윤철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내 속도감 넘치는 전개에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무섭고 위험한 아내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과, 50억을 차지했음에도 제 뜻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막막함은 아내 심재경에 대한 분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끝내, 차갑게 식어버린 마음을 고해버린 김윤철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부부가 각자의 길을 걷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최원영 주연의 ‘나의 위험한 아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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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