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오프라인 전시장과 국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한 수출상담
우수 중소기업 90개 참가해 바이어와 1대1 화상상담 진행
경기도 종합우수상품 전시회인 지페어(G-FAIR)가 개최 이래 처음으로 해외 현지와 국내 상담장을 연계하는 ‘온라인 원격 전시회’로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코로나19로 해외진출을 위한 전시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오는 9월 개최예정인 ‘2020 G-FAIR 베트남 호치민’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도내 기업의 제품을 바이어가 직접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마련하고 도내 기업들은 국내 온라인 수출 상담장에서 바이어와 실시간 화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최근 도에서 실시한 수출지원사업 설문조사에서 응답기업 636개사 중 89%가 온라인 화상상담으로 수출지원 정책을 전환해 달라는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전시회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경기도 기업 90개사가 참가해 ▲미용·건강 ▲생활·주방용품 ▲전기·전자 ▲산업·건축 분야 우수상품을 소개하고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열띤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G-FAIR 호치민’은 경과원의 해외통상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 호치민의 현지 네트워크와 전문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지난 4년간 국내 우수중소기업 377사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총 6,365명의 베트남 바이어를 전시장에 초청해 1만4,09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G-FAIR 호치민이 개최되는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이자 3대 무역흑자국으로,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의 교역 중 43%를 차지하는 핵심 무역 파트너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합된 원격전시회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며 “G-FAIR 호치민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해외출장 없이 전시마케팅과 수출 판로개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G-FAIR 뭄바이’ 및 ‘G-FAIR 두바이’도 온라인으로 개최해 도내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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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