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6.6(일) 테마가든 20주년 맞아 장미원 새단장 완료
세계 각국의 장미 품종과 최고급형 정원수장미인 영국식 스탠다드 장미가 만발
서울대공원은 테마가든 20주년을 맞아 재정비한 테마가든에서 다양한 장미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어린이동물원과 더불어 장미원, 모란작약원 휴정원,고향정원,호숫가 산책길 등 테마에 따른 볼거리가 다양한 곳으로 특히 매년 초여름 무렵 장미원이 가장 유명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장미원축제는 취소되었으나 현재 장미원 내에는 새로 들여온 품종을 비롯 100여종 52,000주의 아름다운 장미를가 활짝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새로운 묘목들을 심어 어린 장미를 볼 수 있는 1단지와 향기속을 걷는 장미 터널, 프렌치 라벤더와 어우러진 최고급형 정원수 장미 ‘영국 스탠다드 장미’ 들은 호젓한 호수, 여름 내음과 어우러져 설레이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서울대공원 장미원은 2000년에 조성되어 올해가 20주년이다. 올해는 20년의 세월속에 낡아진 장미원의 포장 및 기반시설을 새단장 하는데 중점을 두어 개선했다. 또한, ‘로즈어드 샤틀렛’, ‘데임드꼬르’, ‘퀸 오브 로즈’ 등 7,220주의 장미품종을 새롭게 심어 보다 젊고 생생한 장미원을 느낄수 있다.
테마가든으로 가는 펜스 300m에는 2019년에 심은 덩굴장미 ‘스칼렛 메이딜란드’와 ‘안젤라’, ‘하루가제’가 송이송이 피어 화려한 장미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
○ 안젤라(Angela)
독일이 원산지인 장미로 짙은 분홍색의 꽃이 뭉쳐서 피어난다. 이름은 안젤라(Angela)라는 단어는 여자 이름으로 많이 쓰이는 단어인데 천사를 뜻하는 angel의 여성형이라고 한다. 2013년 위헴스브루크 IGS(국제가든전시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 하루가제(Angela)
가시가 없는 꽃으로 유명하며, 트랠리스나 울타리에 많이 사용되고 추위에 강한다, 시든꽃을 따주면 연속적으로 꽃을 피우는 사계장미로 한포기에서 수백송이의 꽃을 피운다
○ 스칼렛메이딜란드(Scarlet Meidiland)
꽃 색깔은 붉고, 크기는 2.5~3cm 정도로 작다. 다화성이어서 많은 꽃이 피며, 5월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여름, 늦가을까지 끊임없이 핀다. 프랑스에서 개량하여 1985년에 선보인 장미로 199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장미원에서는 스왈츠마돈나, 체리 메이딜란드, 윈쇼튼, 핑크피스, 메어리로즈, 브라더캐드팔, 퀸오브로즈등 다양한 장미 품종을 볼 수 있다. 장미의 이름은 특성이나 유래 등에 따라 지어지는데 몇가지 장미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와 특징 등 장미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알고 보면 더 생생한 관람! 장미원 장미 별별리스트!
○ 데임드꾀르 [Dame de Coeur]
1958년 벨기에의 루이스 렌츠(Louis Lens)가 개발한 장미로 피스(Peace)와 인디펜던스(Independence)를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만개하면 자주빛 붉은색 꽃이 피는데 둥근 컵 형태로 꽃잎 4~8장이 겹쳐난다. 평균 직경은 15cm 정도이며, 강한 장미향을 지니고 있다. 늦봄에서 초가을동안 반복하여 개화하며 관상·화훼 목적에 적합하다. 어느 토양에서든 잘 자랄 수 있으며, 만약 집의 정원에서 키운다면 봄철의 꽃샘 추위에 대비하여 따뜻하게 관리하여 주어야 한다. 1958년 독일의 바덴바덴 장미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였다.
○ 메어리로즈
사계 땅장미로 중륜 분홍색꽃으로 피고 향이 난다. 매리로즈는 15세기에 건조된 전함으로 각종 해전에 투입되었다가 프랑스와 해전에서 침몰하였다, 437년만에 인양되어 복구되고 있는 배로 이를 기념하며 명명되었다. 1545년에 침몰한 배는 1982년에 인양되어 복원한 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영국 잉글랜드 포츠머스에 있다. 이 이름은 헨리8세의 여동생 이름인 메리와 튜더 왕가의 상징인 장미를 결합한 이름이다. 연중 제일 늦게까지 개화되는 특성이 있다.
○ 윈쇼튼Winschoten
정열을 뜻하는 붉은 장미로 짙은 적색의 90겹 꽃겹으로 되어있다. 프랑스의 마을이름이며 2001년 프랑스 낭트 국제콩쿨 향기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진한 향이 특징이다.
○ 영국의 도시이름 : 스트로베리힐
스트로베리 힐은 영국 잉글랜드 트윅커넘(Twickenham) 시의 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진 스트로베리힐하우스를 기념하여 이름지어졌다. 이 건물은 개인저택이지만 19세기 건축양식의 부활을 이끈 건축물이기도 하다. 고딕건축은 중세 후기 대성당으로 대표되는 건축양식이기도 한데, 이 기념비적인 이름을 딴 장미 역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낭트시 그랑프리상(Prix d'Honneur)을 수상하고, 영국 농업식물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f Agricultural Botany) 에서 골드 스탠다드 어워드상 (gold Standard Award)을 수상하기도 한 명품 장미이다.
○ 티징 조지아
봄철 많은 꽃을 피워내는 꽃으로 꽃겹이 많아 풍성해 보이는 장미이다. 꽃 모양도 특이하지만 꽃색도 진하고 아릅답다. 티징조지아 노랑색 장미는 땅장미로도, 넝쿨장미로도 키울 수 있다. 티징조지아 영국장미는 황금색의 진한 꽃색으로 2000년 로얄국립장미협회(Royal National Rose Society) 품평회에서 최고 향기상인 Henry Edland Medal 수상하고 웨일즈의 품평회(Pencoed)에서도 최고 품종상을 수상했다.
테마가든을 가득 채운 장미를 직접 만나고 싶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 자주 손씻기, 기침 예절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직접 방문하지 못해 아쉽다면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생생한 장미 사진을 볼 수 있다. 또 유튜브에서 ‘서울대공원 tv‘를 검색하면 아름다운 장미 영상을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