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미 270t, 우리술 등 4개 쌀 가공업체와 계약재배 맺어

김포특수가공미영농조합, 4개 쌀 가공업체와 ‘보람찬’ 벼 270t 계약재배, 공급키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경기쌀융복합산학연협력단이 10일 도내 4개 쌀 가공업체와 경기미 안정적 수급, 소비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 협약식’을 열었다.

화성 농업기술원 본관에서 열린 이 날 협약식에는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기원종 김포특수가공미영농조합 대표, 막걸리 제조업체 ‘㈜우리술’, 식혜 등 전통음료 제조업체 ‘㈜세준푸드’, 떡 가공업체 ‘떡찌니’, 전통주 제조업체 ‘농업회사법인 ㈜술샘’ 등 계약업체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김포특수가공미영농조합은 가공에 적합한 경기미 다수확 품종 ‘보람찬’ 270t을 쌀 가공업체 납품용으로 계약재배하게 돼 안정적 소득 창출이 가능해졌다. 생산 물량은 이번 협약에서 정하고 쌀 가격은 올해 양곡수매가격을 반영해 9월 말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다.

㈜우리술 등 4개 가공업체는 고품질 경기미의 안정적 수급과 도 농업기술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쌀 가공품 개발 기술을 통한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과 경기쌀융복합산학연협력단,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보람찬’ 쌀의 안정적인 생산·수급과 고품질 쌀 가공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정현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는 2010년 100톤을 시작으로 올해 11년째이며 지금까지 4,080톤을 계약재배 해 왔다. 경기미 원료곡 사용을 위한 농가와 가공업체간의 우수한 상생모델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쌀 가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농업기술원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원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가공용 쌀 소비 증가 추세를 반영해 경기쌀융복합산학연협력단과 ‘쌀소비 10% UP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도내 쌀 생산 농가의 안정적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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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