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말레이시아 선도 통신 사업자인 맥시스(Maxis)와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의 현지 상용 출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LG유플러스가 MWC 2026에서 발표한 AI 서비스 글로벌 진출 전략이 실제 해외 사업 논의로 이어진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 익시오의 해외 진출은 서비스형 AI 소프트웨어(SaaS)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국내에서 검증된 AI 기술을 해외 통신사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여 제공하는 수출 형태다. 파트너사인 맥시스는 1,000만 명의 모바일 가입자를 보유한 말레이시아 대표 종합 통신사로, 최근 AI와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등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맥시스 본사를 방문해 고 쇼 엥(Goh Seow Eng) CEO 등 핵심 관계자들과 현지 상용화 계획을 논의했다. 홍 대표가 직접 현지 협의를 주도한 것은 국내 AI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익시오는 연내 말레이시아 이용 환경에 맞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AI 엔진의 다국어 처리 역량을 활용해 영어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영어 표현까지 반영함으로써 현지 고객에게 최적화된 AI 통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익시오 출시를 기점으로 AI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와 B2B 솔루션 등으로 사업 연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LG유플러스가 지향하는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도약이 본격화되었음을 의미한다. 홍범식 대표는 앞서 "우리의 지향점은 통신과 AX 기술의 솔루션화를 주도하는 AI 중심의 SW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통신 인접 영역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쇼 엥 맥시스 CEO는 "익시오는 고객가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서비스로, LG유플러스의 보안 기술과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LG유플러스와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말레이시아 통신 환경에 맞춰 익시오를 현지화하고, 실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AI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형 AI 소프트웨어 중심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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