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모니모니가 운영하는 커플 다이어리 앱 ‘썸원(SumOne)’이 글로벌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모니모니는 썸원 앱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한 데 이어 자사 캐릭터 IP ‘반려몽’ 인형을 일본 최대 오락실 체인 GiGO의 핵심 점포 50곳에 공식 출시하며 현지 오프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썸원은 연인에게 매일 한 가지 질문을 제시하고 서로 답변을 공유하는 방식의 커플 전용 다이어리 앱이다. 앱 내 캐릭터 ‘반려몽’을 함께 키우는 경험을 제공하며, 단순 기록을 넘어 관계를 깊게 만드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250만 명 이상이며, 한국 MAU도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전 세계 6개국 이상에서 앱스토어·구글 플레이 라이프스타일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반려몽 인형은 알 반려몽, 순몽, 미냐몽, 포몽, 브래드몽 5종으로, GiGO 크레인 게임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다. 이번 협업은 일본 오락시설 경품 전문업체 후쿠야(FUKUYA)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일본 내 4조원 규모 오락실 시장에 한국 캐릭터 IP가 진출한 사례다. 실제로 썸원의 일본 MAU는 40만 명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반려몽 관련 SNS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현지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황민하 모니모니 대표는 “글로벌 1위 성과와 일본 진출은 썸원이 단순한 앱 서비스를 넘어 현실에서도 커플들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매개체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개인화된 데이터와 AI 기반 기능을 강화해 반려몽과 함께하는 ‘연애의 기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썸원은 9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아시아를 넘어 북미·남미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니모니는 올해 상반기에만 1억4000만 건 이상의 커플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규 기능과 이벤트,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