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25년‘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조성 본격화

- 자전거 인프라 확충·보급률 확대·도민인식 제고 등 3대 중점과제 추진 -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년을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 원년으로 삼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0월 확정ㆍ공고된 ‘자전거 이용활성화 계획(‵23.~‵27.)’의 수정계획에 따른 것으로, ▲자전거 인프라 확충 ▲보급률 확대 ▲도민인식 제고 등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전거전용도로 도입을 위해 우선 올해 3억 원을 투입해 연삼로(신광사거리~도련초교 9.2㎞)와 연북로(노형초교~도련초교 11.2㎞)를 대상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간선축 확충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상반기에 교통영향 분석과 수요조사를 통해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농로 사람중심도로 조성사업은 70억 원(국비 30억, 도비 40억)을 투입해 걷고 싶은 명품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보도 단차 제거, 녹지공간 확대, 가공선로 지중화 등을 통한 보행자 편의 증진과 자전거도로 확충을 위한 실시설계 등 향후 공사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계획도로는 2028년까지 17개 노선 33.5㎞의 자전거도로가 병행 구축될 수 있도록 사업부서와 협업해 도 전역에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자전거 보급 확대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직자 출퇴근 시범사업과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2월 중에 도내 공유자전거 업체와 협약을 맺어 공직자 출퇴근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사업은 도민 200여 명에게 1인당 최대 50만 원(구입금액의 50% 이내)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자전거 시범학교 지정을 확대(`24년 5개소, `25년 5개소)할 예정이며, 강정마을 자전거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민인식 제고를 위해서는 전국 단위 자전거 이용 활성화 행사 등을 개최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자전거 행사를 개최하고 그린자전거 안전교실은 연중 운영하면서 도내 자전거 이용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전거 홍보영상을 제작해 홍보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자전거 전문가와 단체들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민간의 아이디어를 행정에서 지원하는 방식 등을 도입해 다각적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이창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2025년을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의 원년으로 삼고,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할 것”이라며,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과 전기자전거 보급 확대, 도민과 함께하는 자전거 문화 조성을 통해 제주다운 친환경 교통수단이 자리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