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리터러시협회, 세계 청소년 평화 활동가 프로그램 운영
세계 시민의 핵심 역량, AI 리터러시 수업 진행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세계 청소년 평화 활동가(GYP: Global Youth Peacemake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메타와 협력해 개발한 AI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YP 프로그램은 글로벌 이슈와 디지털 시대의 미래 사회 문제를 논의하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국제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8월부터 11월까지 12주 동안 한국, 미국, 영국, 라오스 등 4개국에서 진행됐으며 △사이버 불링 예방 △AI 활용 글로벌 이슈 대응 △자율 살상 무기 문제 △e스포츠 정신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메타버스에서 토론과 창작 활동을 펼쳤다.
23일 메타코리아에서는 GYP 한국 학생들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AI 리터러시 교육 파일럿 수업과 GYP 수료식이 진행됐다. AI 리터러시는 인공지능 시대에 세계 시민이 갖춰야 할 필수 역량으로,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공지능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메타코리아 이원희 이사는 “메타버스는 전 세계 시민들이 만나고,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메타는 AI·메타버스와 같은 미래 기술을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하고, 이러한 기술들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시민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과 이날 행사를 기획한 디지털리터러시협회 김묘은 대표는 “기술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차적인 책임은 기업과 정부에 있지만, 실제 안전한 AI 사회, 메타버스 사회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기술이 대중화되기 전에 윤리교육과 시민교육을 실시해 디지털 홍익인간을 양성하도록 교육계와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시민의식과 사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2024년 메타의 지원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AI 리터러시 강의자료, 활동지 및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토론 가이드를 개발했다. 국영문 2개 국어로 제공되는 이 교육자료들은 개발 과정에서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협회는 2025년부터 세계 시민 양성을 위한 AI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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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