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전문기업 LG CNS가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자동 테스팅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일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미국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시장 진출인 셈이다.
LG CNS는 지난 23일부터 3일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Makuhari Messe)에서 열린 ‘Japan IT Week Autumn’에 전시 부스를 마련해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소개했다. 이 행사는 일본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다.
LG CNS는 일본 시장에서 ‘퍼펙트윈 ERP 에디션’과 ‘퍼펙트윈’을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전시회 참가 외에도 일본 시장 내 ‘퍼펙트윈’ 솔루션 라인업 공급 확대를 위해 일본 IT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LG CNS는 일본 IT 기업 바르테스(VALTE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 CNS는 바르테스의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 노하우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퍼펙트윈’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바르테스는 일본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위한 테스트 서비스를 주력으로 제공하는 IT 기업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테스트 국제 자격 인증기관인 ISTQB(International Software Testing Qualifications Board)의 최고 등급인 ‘글로벌 파트너(Global Partner)’에 일본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LG CNS는 바르테스 외에도 씨이씨커스터머서비스(CEC Customer Service Ltd.), 와이드텍(Widetec) 등을 포함한 총 7개의 일본 현지 I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일본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LG CNS가 최근 신규 론칭한 ‘퍼펙트윈 ERP 에디션’은 SAP ERP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자동 테스팅 솔루션이다. LG CNS는 기존의 ‘퍼펙트윈’을 SAP ERP 시스템에 특화해 개발했다. 이를 위해 SAP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SAP ECC를 이용하는 고객이 SAP S/4HANA로 전환할 때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이용하면, 결함 발생률 제로에 가까운 ERP 시스템을 오픈할 수 있다.
‘퍼펙트윈 ERP 에디션’은 소량의 샘플링된 데이터가 아닌 기존 ERP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대량의 실거래 데이터를 신규 ERP 시스템에 적용해 정상 작동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한다. 많게는 수백만 건의 실제 사례들을 신규 EPR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재현해 반복적으로 비교·검증한다. 이 방식은 사람이 찾아내기 어려운 잠재적 결함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ERP 시스템의 품질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ERP 시스템은 기업의 주요 비즈니스 시스템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데, ‘퍼펙트윈 ERP 에디션’은 유관 시스템이 상호적으로 잘 작동하는지도 함께 검증한다.
‘퍼펙트윈’의 경우 일찍이 국내 시장에서 한국은행, 농협카드 등 금융권을 비롯해 제조, 통신, 유통, 서비스 등 100여 개 이상의 기업 고객에게 제공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 시스템을 차세대 뱅킹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에서도 활용되며 효과를 입증했다. 올 4월 LG CNS는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2024 IT Week Spring’에서 ‘퍼펙트윈’을 선보이며 잠재고객을 발굴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일본 IT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24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9.8%로 성장해 2030년 1351억1000만달러(약 185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빠른 협업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 배민 상무는 “올 들어 봄과 가을에 각각 개최된 ‘Japan IT Week’에서 ‘퍼펙트윈’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일본 시장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본 고객들도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통해 더욱 안정적으로 SAP ERP 시스템을 전환할 수 있도록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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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