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부터 전국 전자제품 공공 집하장 및 재활용시설에 순차적 보급 예정
환경부는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운반하고 보관할 수 있는 운반·보관 기기(키트)에 대한 현장 시연회를 9월 5일 오후 ㈜스탠더드시험연구소(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이순환거버넌스(가전제품 재활용공제조합)는 전기 및 전자제품에서 해체되거나 분리된 폐배터리의 운반 및 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 감지 기능을 탑재한 전용 기기(키트) 개발을 추진했다.
이 기기는 초기 화재 발생 시 가연성 기체를 감지하여 대형화재를 사전에 방지하고, 열폭주 상황에서도 압축공기포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여 화재 진화에 큰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선청소기 기준 약 400개에서 분리된 폐배터리를 보관할 수 있는 용량(약 800ℓ)을 갖추고 있으며, 폐전자제품 운송차량에 탑재가 가능한 형태로 개발됐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폐배터리를 보관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두 가지 화재 유형(① 화재 초기 가연성 기체 발생, ② 본격적인 화재 후 열폭주 상황)을 재연하고 기기의 화재 방지 및 소화 과정을 점검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이순환거버넌스는 이번 시연회 이후 올해 12월까지 기기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전국 공공 집하장 및 관련 재활용시설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에 개발된 폐배터리 운반·보관 기기의 보급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능개선을 지원하여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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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