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배우 양재현이 후반부 전개를 손에 쥔 키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기획 권성창 / 연출 이동현, 위득규 / 극본 남지연 / 제작 레드나인픽쳐스)이 회를 거듭할수록 휘몰아치는 전개로 흥미를 높이는 가운데, 양재현이 베일에 감춰져 있던 안요섭 캐릭터의 서사를 임팩트 있게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14일, 15일 방송된 ‘우리,집’ 7, 8회에서는 영원(김희선 분)을 무너뜨리려는 마녀 세나(연우 분)의 광기 어린 폭주가 더욱 거세졌다.
집으로 돌아온 재진(김남희 분)은 세나와 떠나겠다며 또다시 집을 나가 공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공항에서 세나가 만난 이는 재진이 아닌 영원 집안의 비서였던 요섭임이 밝혀져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더욱이 요섭은 영원의 집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달라는 해맑은 요구에 응한 것은 물론 이를 알고 사강(이혜영 분)이 사태 파악에 나서자 되레 “섭섭합니다. 외부인 치고 출입이 자유로운 건 오히려 문선생이죠”라며 포커페이스로 상황을 빠져나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이 과정에서 양재현은 말투부터 스타일링까지 180도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강탈했다. 양재현은 충직하고 과묵했던 비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세나에게 현혹되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요섭 캐릭터를 달라진 눈빛과 표정, 말투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양재현은 비서일 때는 블랙 정장차림에 올백 헤어스타일로 진중한 카리스마가 폭발한 것과 달리 극 중 세나 앞에서는 흐트러진 헤어스타일과 가죽 무스탕을 완벽 소화, 극과 극의 낯선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양재현의 충격 반전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그 비서가 쟤 맞냐. 충격 반전”, “제일 반전 캐릭터”, “사람이 완전 달라 보인다”라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기도.
충직한 얼굴 뒤 숨겨진 진짜 정체가 오픈된 양재현이 후반부에서 어떤 열연을 펼칠지, 극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그의 활약에 기대가 고조된다.
한편 양재현은 tvN ‘방법’, TV조선 ‘복수해라’, MBC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특히 MBC ‘미치지 않고서야’에서는 상사의 갑질로 실력이 숨겨져 있던 팀내 핵심 인재 ‘유우종’ 캐릭터로 생계형 직장인의 애환을 깊이 있는 눈빛 연기로 담아내며 호평 받았다.
배우 양재현이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매주 금,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사진 제공= MBC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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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