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청년·유학생에 도움되는 ‘케이무크’ 강좌 늘린다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 ‘2024 케이무크 기본계획’ 발표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케이무크)’가 수요자 중심의 학습 지원을 위해 부처별 평생학습 지원 연계, 맞춤형 강좌 개발 등이 추진된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단계별 강좌는 물론, 은퇴경력자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는 강좌도 새롭게 개발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케이무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는 대학 수준의 우수한 강의를 온라인에서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다.


케이무크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돼 지난해 12월 기준 2388개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누적 회원 가입자 수는 136만 명, 지난해 수강신청자 수는 52만 7000명에 이른다.


케이무크 누리집 캡처.

올해 케이무크 기본계획에 따르면 먼저, 청년·중장년·유학생 등 수요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강좌와 함께 다양한 부처별 지원정책을 케이무크 누리집에 통합·안내한다.


케이무크 이용자는 케이무크 강좌뿐 아니라 관계부처가 협업해 개발한 맞춤형 강좌, 공공기관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 평생학습과 관련된 오프라인 지원 내용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부처와 지자체의 강좌 개발 수요를 바탕으로 정책 수요자 맞춤형 강좌를 개발한다.


예를 들어, 경력 단절 여성의 수요가 높은 디지털·마케팅 분야에 대해 여성가족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오프라인 교육과정과 연계한 케이무크 기본과정을 신규 개발한다.


대학-지자체 연합체를 통해 지역 산업·문화 등에 대한 강좌를 개발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오프라인 연계 과정을 운영해 지역 기반의 평생학습도 활성화한다.


디지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단계별 강좌 신규 개발도 추진한다.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주제로 한 방송용 교양강좌, 디지털 분야에 흥미를 제공하는 기초강좌, 직무역량 함양을 지원하기 위한 심화강좌를 개발한다.


은퇴경력자 등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는 ‘(가칭)지식기부단’ 강좌 개발도 나선다.


지식기부단 강좌는 은퇴 후 사회 참여 의지가 높은 강의자가 학습자에게 온·오프라인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케이무크 누리집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케이무크 사업에 새롭게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 또는 개인, 교육기관 연합체(컨소시엄) 등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관련 서류를 다음 달 22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교양강좌는 4월 5일까지다.


최종 선정 결과는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오는 4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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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