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푸른도시사업소는 13일부터 '자연 속으로 떠나는 생태여행'이라는 주제로 광주호 호수생태원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지난 2006년 개장한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전체면적 14만938㎡로 테마별 꽃단지와 부엽식물, 수변부 관찰데크 등이 있어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명실상부 지역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손꼽혀 왔다.
이번 스탬프투어는 호수생태원 방문객이 연간 30만명에 이르는 등 이곳을 찾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눈으로 보기만 했던 관람 위주에서 벗어나 참여형 관람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어코스는 총 9개로 구성돼 있다.
김덕령나무라고 불리는 천연기념물 제539호 광주 충효동 왕버들군, 세계 최대 정원박람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한 황지해 작가의 정원작품을 재현한 '해우소'와 'DMZ', 2018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판문점 도보다리를 재현한 곳 등이 투어에 포함됐다.
관람객은 호수생태원 입구에 있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에코센터에서 스탬프북을 수령해 9개 코스에 설치된 스탬프를 직접 찍으면 된다.
투어코스 9개를 모두 완주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김강산 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도심 속 자연 학습의 장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번 스탬프투어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생태관광자원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스탬프투어 운영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앞으로도 매년 3∼11월까지 상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2018년 4월 공식 인증받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생태명소 중 한 곳이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국제적 가치를 지니는 지질유산뿐만 아니라 광주호 호수생태원과 같이 지질공원 범위 내 분포하는 생태, 역사, 문화명소를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성격의 명소들을 서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이번 스탬프투어도 연계 방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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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