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전문기업 LG CNS가 AI·데이터 고급인재 육성, 확보를 강화한다.
LG CNS는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고려대학교 융합데이터과학대학원의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 석사과정 1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 모집 전형은 AI와 데이터에 특화된 인재를 고려대와 함께 육성하고, 조기 확보하기 위한 LG CNS의 채용 연계형 과정이다. LG CNS는 지난 9월 고려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고려대 융합데이터과학대학원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신설했다.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 석사과정 모집은 전공 무관하며 AI, 데이터 정예전문가로 성장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AI, 데이터 영역의 연구 경험이나 업무 경력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한다. 자세한 모집 내용은 LG CNS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LG CNS는 앞으로 매년 20명 이상의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 대학원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류, 면접 평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들에게 등록금 전액과 생활지원금 등을 지급하며, 석사 학위 취득 시 LG CNS 취업도 보장한다.
LG CNS와 고려대는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했다. 커리큘럼은 △데이터과학을 위한 수리적기초와 프로그래밍 △자연어처리와 텍스트 자료의 분석 △초거대 생성형AI의 이해와 응용 △AI 사례연구 등으로 구성된다. 수업 운영도 고려대 융합데이터과학대학원 교수진과 LG CNS의 AI, 데이터 분석 영역의 연구·전문위원 등 정예전문가들이 함께 맡는다. LG CNS와 고려대는 졸업 후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약 1년 6개월간(3학기 과정) 심층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선 6월 LG CNS는 내부 직원들을 글로벌 수준의 보안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중앙대 보안대학원에 석사과정인 ‘보안공학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내부 검증과정을 거쳐 선발된 1기 최종 합격자들은 내년 3월부터 중앙대에서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이로써 LG CNS는 고려대와 중앙대 두 곳에서 각각 AI·데이터, 보안 관련 석사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 주요 전국 대학, LG CNS 앞다퉈 찾아 ··· DX인재 육성 위한 상생
국내 주요 대학들은 LG CNS를 앞다퉈 찾고 있다. LG CNS는 올해까지 서울대, 카이스트, 중앙대 등 전국 12개 대학교와 △AI △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보안 등 다양한 신기술 분야의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LG CNS는 올해 하반기에 고려대에서 우수 학생들을 추천받아 소프트웨어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했다. 사내 DX정예전문가들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약 7주간의 직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 후, 이들을 현업 부서의 신입사원으로 배치했다. 향후 LG CNS는 더 많은 대학생, 대학원생 대상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DX인재를 선제적으로 육성, 확보하면서 대학들과의 상생도 강화한다.
LG CNS는 임직원 대상으로 AI·데이터 교육도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에 직원들을 위한 ‘AI컨설턴트 과정’을 개설해 현재 4기수째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을 통해 탄생한 전문 AI컨설턴트만 100명에 달한다. 이 외에도 △데이터분석 챌린지 워크숍 △원데이로 배우는 머신러닝 △개발자를 위한 챗GPT 과정 △AI 코딩 실무 등 30여개의 자체 온·오프라인 심화 교육과 다양한 외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LG CNS 최고인사책임자(CHO) 고영목 상무는 “DX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술 역량과 산업 전문성을 갖춘 인재 확보가 필수”라며, “우수 DX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 대학교와 산학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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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