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수산물 할인률 40%…5만 원 이상 사면 2만 원 돌려받는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세슘·삼중수소,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낮은 수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일 “앞으로 연말까지 전국 각지에 있는 30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매일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박 차관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우선 서울 노량진시장, 부산 자갈치시장·신동아시장, 충남 대천항 수산시장, 전북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제주 동문수산시장·동문재래수산시장 등 9곳 시장에서부터 시작됐다.


박 차관은 “오는 15일부터는 전통시장 21곳도 추가로 참여해 연말까지 계속해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추석 동안,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연휴 주간, 11월 10일부터 19일 김장철,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연말 등 총 4회에 걸쳐 희망하는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에서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린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서울 신중부시장, 대구 칠성시장, 전남 중마시장 등 전국 전통시장 49곳 등에서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수산물 시장에서 우리 수산물을 구매하면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구매한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박 차관은 “건실한 재정 기조를 이어가는 여건 속에서도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예비비를 800억 원 편성했다”며 “다음 주중 예비비가 확정되면 11일부터는 할인율을 30%에서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연말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에 가셔서 우리 수산물을 5만 원 이상 구매하시면 2만 원을, 2만 5000원 이상 구매하시면 1만 원을 돌려받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안내 누리집( www.fsale.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박 차관은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와 관련, “선박평형수에 의한 원전 오염수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할수역 밖 평형수 교환조치를 2개 현에서 6개 현으로 확대하고 입항 즉시 교환 여부 검증과 이동형 장비를 이용한 방사능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조사대상 선박은 총 5척으로, 모두 일본 치바현 치바항에서 입항한 선박이었다. 조사 결과, 5척 모두 관할수역 밖 평형수 교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는 해수부 누리집 ‘해양·수산물 방사능 정보’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난달 31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각각 45건과 46건으로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을 통해 시료가 확보된 경북 포항시 소재 위판장 1건, 전남 완도군 소재 양식장 1건, 제주시 소재 양식장 1건 등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또 지난달 30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11건으로, 이 또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차관은 해수욕장 긴급조사 현황에 대해 “추가로 조사가 완료된 부산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2곳을 포함해 지난주 분석을 의뢰한 전국 20곳 중 18곳의 분석이 완료됐고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현황에 대해서는 “어제 브리핑 이후 제주해역 1개 지점, 서남해역 2개 지점, 원근해 4개 지점의 시료분석 결과,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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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