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행 항공 출발지연 줄어든다…새 항공교통흐름관리 기법 본격 시행

평균 지상지연 273분(1대당 11분) → 78분(1대당 3분)으로 70% 이상 감소

베트남 다낭행 항공편의 만성적 출발 지연 문제가 크게 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항공기 출발 지연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신항공교통 흐름관리를 15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출발해 다낭공항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는 일평균 24편(연간 8700여편)이나 그동안 만성적 출발 지연으로 항공사와 여행객에게 큰 불편을 초래해 왔다.


다낭까지 비행구간 관련 국가는 일본→대만→홍콩→중국→베트남이며 지상 지연시간은 일평균 273분이고 항공기 1편당 최소 12분에서 최대 100분이었다.


국토부는 항공기 간 단순 시간분리에서 목적 공항 도착시간 기반 출발시간 배정으로 항공교통흐름관리 기법을 전환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성공적으로 흐름관리 시범운영을 마치고 전문가 검증을 거쳐 15일부터 정식 운영을 하게 됐다.


 

도착시간 기반 출발시간 배정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관제협력회의에서 대만, 홍콩 등 관련국가의 참여를 제안한 항공교통흐름관리 기법이다. 도착공항의 착륙가능 시간을 고려해 사전에 조정된 출발시간을 항공사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전문가 검증을 거친 결과 다낭행 항공기 평균 지상지연을 273분(1대당 11분)에서 78분(1대당 3분)으로 70% 이상 감소시켰다.


국토부는 이에 따른 지상대기 중의 연료소모 감축량은 연간 1억 4500억 원(월평균 1만 2090리터, 1억 2000만 원)을 절약하는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행객의 항공기 탑승 후 불필요한 지상대기로 인한 기내대기 시간도 대폭 줄 전망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항공기 지연이 많은 국제노선에 항공교통흐름관리를 적극 개선해 항공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우리 국적기들의 정시운항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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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