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지난 13일 중부·남부 기술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구민의 직업능력 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중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창출 사업 공동 추진 ▲중구민 대상 직업훈련 수강생 모집 ▲지역주민 수요를 반영한 직업훈련 교육과정 개설 ▲전문 직업 교육 훈련과 훈련생 취업 활동을 위한 인프라 공동 활용,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협약의 일등공신은 지난 5일 출범한 중구 일자리거버넌스다. 구는 관내 40여 곳의 기관을 모아 중구 일자리거버넌스를 구성했다. 공공기관, 일자리 전문기관, 대학교, 상공회, 백화점, 각 산업 대표 등 지역의 영향력 있는 경제주체가 지역주민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내자고 의기투합했다. 첫 거버넌스 회의에서 중부·남부 기술교육원이 중구민 맞춤형 직업능력 훈련 개발을 제안했고 중구가 이를 받아들여 협약이 성사됐다.
중부·남부 기술교육원은 60년 전통을 가진 서울시 산하 직업훈련 전문기관으로 평균 취업률 75.8%, 자격증 취득률은 75.9%에 달한다. 패션디자인, 웹컨텐츠디자인, 주얼리3D프린팅, 방송영상크리에이터, 조리기능사, 조경산업기사, 빅데이터분석 등 미래 유망 직종에 취업할 수 있는 과정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교육비·교재비·실습비가 무료이며 국가기술자격증 기능검정료 지원, 취업 연계 등의 특전이 지원된다.
앞으로 중구와 중구·남부기술교육원은 중구의 인구구조와 산업 분포, 중구민의 수요를 고려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에 필요한 직업능력 개발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지역주민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중구 일자리거버넌스가 이뤄낸 첫 번째 수확이라 기대가 크다"며, "전문직업훈련 기관과 중구가 상호작용하면서 지역의 발전, 일자리 창출, 주민의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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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