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e스포츠 팀의 네이밍 스폰서로 나선다.
OK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은 브리온e스포츠의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ands·LoL)팀 '브리온'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OK저축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임우택 브리온e스포츠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네이밍 스폰서 협약에 따라 '브리온'으로 운영되던 팀은 향후 3년간 'OK저축은행 브리온'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며, 팀 유니폼과 경기장 등에 OK저축은행 브랜드 로고가 노출될 예정이다.
e스포츠 팀에 저축은행 브랜드명이 사용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이다.
롤(LoL)은 1억8천만 명 이상이 즐기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국내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위상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수준급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롤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은 515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기당 평균 시청자 수는 400만 명 이상으로 게임별 시청시간 1위, 게임별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전통 스포츠를 넘어선 'MZ세대 월드컵'으로 통한다.
특히 OK저축은행이 네이밍 스폰서로 나선 브리온은 현재 LCK에서 활약하고 있는 팀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팀으로, 구단의 e스포츠에 대한 진정성과 선수들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OK저축은행은 인기 e스포츠 종목인 롤 팀의 네이밍 스폰서를 통해 미래 잠재 고객인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e스포츠 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OK저축은행은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기획하고, 자체 캐릭터인 '읏맨'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 팀의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팀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e스포츠 육성에 기여하고, 다양한 연계상품, 이벤트를 기획해 MZ세대를 포함한 폭넓은 LoL 팬들에게 OK저축은행 브랜드를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e스포츠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을 비롯해 읏맨 럭비단 운영, KLPGA 공식 투어, 선동열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 개최 등 진정성 있는 스포츠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시중은행, 보험사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금융회사들은 e스포츠 구단 운영, 네이밍 스폰서십 등을 통해 MZ세대 고객층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e스포츠를 향한 위상이 공고해지고 있고, 젊은 세대라면 국적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즐기고 있어 글로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현재 금융업계가 후원하고 있는 e스포츠 구단에는 SKT T1(하나은행), 리브 샌드박스(KB국민은행), DRX(신한은행), 한화생명e스포츠 등이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