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산하기관인 불교중앙박물관,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특별전 <명작 :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와 학술세미나 <신라왕경과 지방 사찰의 불교문화>를 공동 개최하기로 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울시 종로구) 내 불교중앙박물관 및 지하 강당에서 5월 11일(목) 오전 11시에 전시 개막식을, 오후 2시에 학술발표회(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과 학술발표회(세미나)는 지난 2월 세 기관이 문화유산 학술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공동 기획되었으며,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신라왕경과 지방 사찰의 불교문화를 비교‧연구하는 자리이다.
특별전에서는 경주, 군위, 삼척, 양양, 함안 등 여러 지역의 절터에서 출토된 불교문화유산을 총 5개의 주제로 소개한다.
먼저 ▲ 1장 <기와와 전돌 : 사찰 건축의 재료>에서는 신라 사찰 건축에 사용된 다양한 형태의 기와와 전돌을 소개한다. ▲ 2장 <사찰의 장엄>에서는 사찰 건물 내외를 꾸민 다채로운 장식구를 선보이며, ▲ 3장 <금인(金人)으로 나타나신 부처님>에서는 절터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다양한 재료와 크기의 불상을 전시한다. ▲ 4장 <사찰의 일상>에서는 1300년 전 신라 사찰에서 사용한 생활용기나 생활용품을 소개하며, ▲ 5장 <왕경의 불교문화, 지방으로 전해지다>에서는 경주지역 출토품과 군위, 삼척, 함안에서 출토된 불교문화유산을 서로 비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군위 인각사지와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 출토된 완형의 통일신라 정병 4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고,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명작으로 꼽히는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도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5년간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첫선을 보인다.
11일 열리는 학술발표회(세미나)에서는 경주, 삼척, 양양에 분포한 신라 사찰(절터)의 최신 조사‧연구 성과를 공개하고, 다양한 성과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 경주 황룡사 회랑 외곽 공간에 대한 최신 조사 성과(최문정,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신라 왕경의 산지가람, 황용사의 실체와 성격(이영환, 불교문화재연구소), ▲ 신라 지방 승관사찰, 삼척 흥전리 사지의 조사 성과와 의의(박승현, 불교문화재연구소), ▲ 신라 지방 선종사원, 양양 선림원지 조사 성과와 의의(장정민, 한빛문화재연구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최태선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유범(배재대학교), 유근자(동국대학교), 차순철(서라벌문화재연구원) 등의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전시와 관련하여 전문가 특강도 별도로 마련된다. 6월 8일(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통일신라시대 정병의 특징과 양식>, ▲ 임영애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의 <명작,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의 특징과 의미> 특강이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여러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민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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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