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후에도 국가기술자격 응시하며 자기계발하는 근로자 지속 증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은 근로자의 날(5.1.)을 맞이해 최근 10년간 근로자의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 동향을 분석.발표했다.

공단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 1,496만 명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응시자 중 근로자 비율은 2013년 26.4%에서 2022년 34.8%로 8.4%P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기사 등급에 응시한 근로자 수는 2013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101,370명→209,630명)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10년간 근로자 응시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5.3%였으며, 등급별로는 기사 등급이 8.4%로 가장 높고, 산업기사(4.5%), 기능사(4.0%) 순이었다.

근로자가 5,000명 이상 응시한 종목 중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자격은 등급별로 ▲기사 등급은 건축설비기사(22.2%) ▲산업기사 등급은 산업안전산업기사(13.7%) ▲기능사 등급은 제과기능사(13.3%)였다.

국가기술자격 직무 분야를 보면,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안전관리(5,000명 이상 응시기준)’로 12.5%를 기록했으며, 전체 응시자 중 근로자 비율 또한 60%를 차지했다. [참고??]

최근 10년간 근로자들의 응시가 급증한 종목의 공통점은 관련 법령에서 영업의 허가, 인가, 등록 또는 면허 등의 형태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를 우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례로 2020년 4월 시행된 기계설비법은 건축물 등에 설치된 기계설비 관리를 위해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2년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도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선임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야기한 사회 환경변화도 근로자들의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이후 근로자 응시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7.9%로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는데, 자기계발 등 급격한 사회변화의 대응 방식으로 보인다. 응시인원이 급증한 자격으로는 조주기능사(연평균 30.8% 증가), 사회조사분석사2급(연평균 22.2% 증가) 등이다. [참고??]

어수봉 이사장은 “최근 10년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자 중 근로자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 시대에 증가 폭이 더 커졌다”라며, “근로자들의 평생직업능력 개발을 위해 자격의 현장성과 통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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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