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본격적 영농철을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54명 입국 환영식을 19일 진행했다.
지난 18일 입국한 근로자들은 베트남 52명, 캄보디아 2명이다. 모두 결혼이민자 본국가족 초청 방식으로 입국했다. 입국 후 제천시로 이동해 필수검사(신체, 마약 등)와 제천경찰서 범죄예방 교육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들 중 일전에 성실근로자로 추천된 14명은 올해 사업에서는 우선적으로 채용됐다. 시는 이를 통해 근로자들과 단순 고용관계에서 나아가 파트너십 관계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는 농촌 인력난 해소에 '단비'가 될 근로자들을 위해 환영행사를 열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 여건, 불법체류 및 이탈방지대책, 인권보호 등 중요성을 설명하고, 농가주와 근로자 간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김창규 시장은 "이번 계절근로자 입국을 통해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근로자들의 국내 선진 농업기술 습득과 인권보호 및 농가 소득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속가능한 인력 교류를 도모해가겠다"고 말했다.
환영행사를 기점으로 근로자들은 3∼5개월간 36개 농가에 머무르며 영농법을 배우고 농가 일손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들의 거주환경 적합성, 근로조건 준수여부 등을 상시 점검하고 언어소통 도우미를 채용해 고용농가와 근로자 간 원활한 소통도 지원할 방침이다.
추후 시는 영농일정에 맞춰 2차로 하반기 8월경 외국인 계절근로자 35명이 추가로 입국한다. 민선8기 공약사업이기도 한 '농축산 분야 인력 수급 확대'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필리핀 베이시와 계절근로자 MOU를 체결해 2차 인력을 확보했다. 이로써 올해만 총 90여명이 제천 농가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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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