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한민국 이스포츠의 최강자를 가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을 4월 8일(토)과 9일(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송파구 올림픽로 25)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이스포츠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서울시와 LCK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는 월평균 1억명 이상이 접속하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프로리그로, 이번 결승전에서는 총 3개팀 경기를 2만명이 관람한다. 결승전은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7개 언어로 양일간 전 세계로 생중계되며, 2022년에는 최고 동시 시청자 517만명을 기록했다.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라이엇게임즈가 201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스포츠 국제대회로, LCK에서 우승한 팀은 롤드컵 출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작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결승전은 한국(LCK)팀끼리 1,2위를 다투는 내전으로 진행됐으며 ‘DRX’가 ‘T1’을 꺾고 한국에 7번째 우승컵을 안겨줬다.
스프링 결승전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서울시는 2만 명 규모의 이스포츠 팬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개최장소를 지원한다. LCK는 서울시의 역점 사업인 동행 프로그램 ‘이스포츠 문화투어’를 진행하며, 행사 당일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게임콘텐츠센터가 지원하는 10개사가 참여해, 홍보공간과 게임 플레이 체험 부스를 조성한다.
‘이스포츠 문화투어’는 다문화가정, 아동복지센터 등의 아동 및 청소년 100명을 초대하여 롤파크 투어와 LCK 결승전 경기관람을 지원한다. 이(e)스포츠 직무 토크, 백스테이지·경기장 투어, 정규리그관람 등을 통해 우리 주변의 문화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이스포츠 진로 탐색과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잠실실내체육관은 국내 롤(LoL)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장소다. 2016년 LCK 서머 결승전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KT 롤스터’를 5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장소이자, 2019년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는 ‘SK텔레콤 T1’이 ‘그리핀’을 물리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곳이다.
스프링 코리아 결승전은 올해 진행된 본선(1.18~3.19)을 통과하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3위 팀까지 참여한다. 4월 8일(토)에는 패자결승전을 진행하고, 9일(일)에는 최종 결승전이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손꼽히는 게임산업과 이스포츠 발전을 위해 게임 제작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마켓 참가지원 등 중소게임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국내 최고 인기 리그인 LCK 스프링 결승전 공동 개최로 중소 게임개발사에는 2만 관람객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평소 이스포츠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에는 ‘문화투어 동행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차세대 핵심 문화사업인 게임산업과 이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이스포츠 미래 인재 양성과 중소 게임기업 육성에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LCK) 사무총장은 "8일 패자 결승전, 9일 최종 결승전을 연이어 진행해야 하고, 많은 팬 여러분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규모감 있는 장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큰 도움을 주어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됐다"라며 “4년 만에 진행되는 만큼, 안전한 현장 운영으로 이스포츠 팬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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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