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벤처·창업기업의 유치 및 성장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악S밸리 2.0' 종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관악S밸리 2.0'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등 관악S밸리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4년간 1,000개 이상의 벤처·창업기업을 유치, 지역 전체를 명실상부한 벤처·창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관악구의 역점 사업이다.
구는 2023년도에 누적 450개 기업 유치, 3,100명 일자리 창출, 1,4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창업 인프라 확충 ▲벤처·창업기업 성장지원 ▲관악S밸리 인지도 제고 ▲협력체계 구축 ▲제도적 지원 등 5개 분야 14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서울대학교 내 '창업 HERE-RO 1'을 신축하고 서울대 연구공원을 리모델링해 창업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한 서남권 창업의 허브 역할을 할 '서울창업허브 관악'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를 실시한다.
민간 공유오피스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벤처기업집적시설 및 지식산업센터의 요건 및 혜택 등 관련 제도를 적극 홍보해 민간 주도의 창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 지원에도 나선다. 최대 5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케일 업', 대학 및 연구소가 기업의 기술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기술컨설팅 지원', 투자자와 만날 수 있는 '정기 데모데이'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60억 원 규모의 '(가칭)관악S밸리 기업 지원 펀드'를 조성,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있는 초기기업을 지원하고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기술제휴 등으로 동반성장을 꾀한다.
오는 10월경에는 서울대, KT, KB금융, 우리금융지주 등과 함께 '관악S밸리 창업 페스티벌'을 개최해 강연, 스타트업 채용 박람회, 기업 홍보와 주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악S밸리'의 인지도를 높인다.
이외에도 구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관악 중소벤처진흥원(가칭)' 설립을 추진,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서울연구원의 타당성검토를 거쳐 관련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벤처·창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관악구가 최근 기업인들 사이에서 창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라며 "'관악S밸리 2.0'을 구심점으로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를 위한 정책을 펼쳐 관악구를 명실상부한 벤처·창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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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