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술닥터’, 올해부터 중소기업 투자금 확보도 지원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 해결사 경기도 기술닥터가 올해부터 기업들의 투자유치도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을 추가한다.


기술닥터사업은 제품개발과 공정개선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기술닥터)가 단계별로 1:1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펼치는 사업이다.


신청기업은 단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기술닥터가 신청기업을 방문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현장 애로 기술지원’ ▲기술닥터가 4개월간 심도 있는 지원으로 공정개선이나 시제품 제작을 돕는 ‘중기 애로 기술지원’ ▲기술지원 과정에서 시험분석, 설계 및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단계별 검증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마지막 ‘단계별 검증지원’ 내에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고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화 검증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신뢰성 높은 투자유치와 투자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기술닥터는 기술 문제를 가진 중소기업에 신속하고 간편한 신청(Speed), 전문가를 통한 현장 맞춤형 지원(Smart), 기술닥터 연결을 통한 타 사업 연계 지원(Synergy) 등 이른바 3S로 기업지원 사업을 해보지 않은 중소기업의 첫걸음 사업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파주시 소재 공기청정 환기시스템 제조기업 경우 기술닥터 중기 애로 기술지원을 통해 전열교환기(실내·외 공기 유입 시 유해가스, 냄새, 미세먼지 차단 기능 부품)에 리프트 기능 적용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기존 전열교환기에 리프트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바닥으로 내리고 올리는 기능이 가능해져 설치와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부품 크기 축소로 생산 수량이 1.5배 증가했으며, 올해 약 150억 원 납품이 확정된 상태다.


또한 고양시 소재 제조기업 경우, 기술개발을 지원받아 해외 경찰이 이용하는 고정형 및 차량용 차량번호판 인식 방수 카메라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경찰차 상단에 설치해 상대 차량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으며 질소가스를 카메라 내부에 주입해 습기와 결로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제품은 미국·호주·유럽 등에 수출해 연 5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 중소 제조기업의 기술 애로 해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도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하는 2023년 기술닥터사업은 경기도 소재 중소 제조기업이면 생산품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기술닥터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해 신속하게 현장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www.gg.go.kr) 고시․공고란과 경기테크노파크( www.gtp.or.kr ) 일반공고란 또는 기술닥터(tdoctor.gtp.or.kr) 공지 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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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