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국가철도공단에서 주관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장항선 복선전철화로 인해 발생한 폐철도 유휴부지 중 송학동 주거지역 일대에 길이 1.5㎞ 폭 20m 구간 3㏊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2023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유휴부지 활용사업은 국가 소유의 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친화적 공간 또는 지역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가 사업을 제안 공모하면 현장 심사 및 심의위원회를 거쳐 타당성 있는 사업을 선정하고 최장 20년간 철도 유휴부지 사용료를 면제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시 설치될 산책로, 쉼터 등 주민친화시설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폐철도 유휴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됨으로써 약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또한 금번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은 산림청 기후대응기금 사업으로 선정돼 2022년 설계비 2억 원, 2023년 사업비 28억 원 등 총 30억 원의 사업비(국비(기금) 15, 시비 15)를 확보했다.
설계 단계부터 지역 주민이 참여해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2023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지는 공원이 부족한 송학동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미세먼지를 저감시켜줄 것"이라며 "지역의 또 다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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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