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첫 관문, 인천공항에서 한글을 실험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월 17일부터 5월 21일까지 약 2개월간 제1여객터미널 3층 G체크인카운터에서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글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 '제3회 한글실험프로젝트'를 공동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을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예술 및 산업콘텐츠로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로 제 3회 프로젝트는 2019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첫 개막 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조기 폐막하였다가 인천공항 개항 2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항에서의 재개막을 추진하게 되었다.



앞서 해당 전시는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프랑스에서 순환전시를 진행하면서 많은 내외국인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한글의 형태가 가진 상징성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실험하여 패션,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협업이 진행되며 제1여객터미널 3층 중앙부에 설치하는 기념조형물을 포함하여 총 22개 팀, 46건(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공사는 대한민국의 첫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모든 방문객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한글 특별전시를 개최함으로써 한글문화의 독창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등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항공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고유 콘텐츠를 문화예술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을 인천공항에서 홍보함으로써 공항을 찾는 여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만의 글로벌 문화예술공항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전시 지정구역이 아닌 여객터미널 내 체크인카운터에서 개최하게 되어 더욱 많은 여객이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최근 한류열풍으로 한글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운 가운데 개항 21주년을 기념하여 인천공항에서 특별전시를 공동개최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가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22년도를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항 운영 정상화, 공항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 미래성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10대 중점추진과제를 지난 1월 공표하였으며 그 일환으로 문화예술시설 및 콘텐츠 유치를 통한 문화예술공항 브랜딩 강화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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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