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율이 성장한 '유니콘 남편' 무구영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며느라기2...ing'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권율은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연출 이광영, 극본 유송이,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미디어그룹테이크투·SBS모비딕)에서 무구영 역을 맡아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권율의 더 깊어진 '유니콘 남편' 매력이 빛난 명장면들을 짚어본다.
효도는 셀프
무구영은 엄마 박기동(문희경 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꽃바구니를 선물하고, 직접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장을 봤다. 동생 무미영(최윤라 분)이 야근하느라 오지 않은 민사린(박하선 분)을 이해하지 못하자 "우리 엄마 생일이잖아. 당연히 자식인 우리가 해야지. 사린이는 작년에 혼자 다하고 출근했거든"이라고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박기동이 무구영 무미영 대신 생일 미역국을 끓이려 하자 만류하며 직접 생일상을 차렸다. 이어 무구영과 함께하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며 고마워하는 민사린에게 "아내니까 당연히, 며느리니까 당연히, 여자니까 당연히. 당연하다고 여긴 것들 앞으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라고 말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는 시즌 1 때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앞으로 보여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장면이었다.
아내를 보듬어주는 스윗함
무구영은 민사린에게 아이를 갖는 것이 어떠냐 물었던 것에 대해 "사랑하는 우리 사린이가 얼마나 일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잊어버리고 내 욕심만 부렸다"라고 사과했다. 또 민사린이 회사에 제출한 기획안 성공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준비해 감동을 자아냈다. 자녀 계획을 2년 뒤로 미루자는 민사린의 말에 적극 동의하며 "일 열심히 해서 2년 뒤엔 집 장만하고 예쁜 아이도 낳자. 사린이 네가 행복하다니까 나도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스윗함을 보이기도 했다.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고충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유니콘 남편'이 됐음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임신한 아내 먼저 챙기는 세심함
무구영은 계획에 없던 갑작스러운 임신에도 기뻐하며 민사린을 지극정성으로 아꼈다. 산부인과에 함께 가는 것을 귀찮아 하기는커녕, "진짜 설레고 떨린다. 내일은 우리 아기가 얼마나 커 있으려나"라고 말해 든든한 남편 면모를 보였고, 뱃속 아기 심장 소리에 가슴이 벅차오른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진료 후 민사린에게 "산모한테 소고기가 좋대. 이 근처에 한우 맛집 찾아놨으니까 먹고 들어가자"라며 임산부 아내를 먼저 생각하며 살뜰히 챙기는 세심함으로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며느라기2...ing'에서 권율은 한층 더 성장한 '유니콘 남편' 무구영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4회 만에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를 기록한 '며느라기2...ing' 속 권율은 빈틈없는 디테일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권율 표 무구영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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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