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973명으로, 계속해서 1000명대를 유지해오던 수치에 약간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나선 박 총괄반장은 “유행 규모의 감소에 이어 위중증환자 등에 대한 전반적인 방역지표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전적으로 국민들과 의료계에서 보여주신 참여와 협력 그리고 헌신적인 노고의 결과”라며 “국민 여러분들과 의료진, 또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일상회복의 재개를 위해서는 현재 감소세가 더 가속화되어야 하고, 확실하게 유행 규모를 줄여놓아야 한다”며 “예방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박 총괄반장은 “어제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2889명으로, 3주 전과 2주 전의 동일 요일 확진자 5000명대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크게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도 있어 내일은 1000명 이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추세상으로는 지속적인 감소세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중증환자의 92%와 사망자의 93.3%를 차지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감염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60세 이상의 고령층 비중이 한때 35% 내외로 1500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17% 내외로 떨어졌으며 500명대로 숫자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결과는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효과로 보고 있다”며 “오늘 기준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78.3%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총괄반장은 “2차 접종을 받으면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 비해 중증화와 사망에 이를 확률이 80.3%로 낮아지고, 3차 접종을 맞으면 그 확률이 93.6%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8세 이상 성인 인구 중 미접종자는 6.2%에 불과하지만, 최근 8주간 총 확진자의 21만 명 중에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들이 6만 2000명으로 거의 30%에 달한다”고 알렸다.
특히 “미접종자의 감염이 줄어들수록 의료체계의 여력은 효과적으로 늘어난다”면서 “이것은 더 많은 유행의 규모를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까지는 미접종자의 감염과 위중증 및 사망자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 않고 있다”며 “아직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서둘러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총괄반장은 “불편함을 참고 거리두기와 예방접종에 동참해주시는 2주의 기간 동안 모든 총력을 다해 병상을 충분히 확충하고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계획을 비롯한 치료체계를 재정비하겠다”면서 “분명히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일상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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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