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24일 서울에서 안드레스 발렌시아노 야무니 코스타리카 대외무역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3월 한-중미 FTA가 전체 발효됨으로써 양국 간 교역·투자 활성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전체 발효 계기로 지난 9월 30일 첫 공동위 화상 개최 등 양국 간 원활한 FTA 이행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교역 확대 등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 한국과 코스타리카간 한-중미 FTA 발효 후 관세인하 혜택으로 지난해 코스타리카 수출이 의약품·의료기기의 경우 2016년 800만 달러에서 23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철강은 200만 달러에서 9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또한 FTA 발효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질 좋은 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여 본부장은 “앞으로도 한-중미 FTA가 양국의 코로나19 이후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 강화에도 일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팬데믹으로 점점 높아지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과 재건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디지털, 친환경, 과학기술, 혁신 등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정책’과 코스타리카의 ‘2020-2050 포용적·탈탄소화 경제를 위한 국토발전전략’ 정책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현재 코스타리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책 인프라 사업에서 양국 정부, 기관 및 기업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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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