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늘 오후 시청에서 전호환 동명대 총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과 만나 동물병원-수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산학협력 대학혁신캠퍼스 조성’에 대해 협력을 모색했다.
오늘 간담회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대학 특성화 맞춤 혁신캠퍼스 조성을 유도·지원하려는 부산시와 동물병원-수의과대학 건립을 희망하는 동명대학교·경상국립대학교, 동물과 사람의 복지를 추구하는 대한수의사회의 지-산-학 세 박자가 맞아떨어져 만남이 성사된 자리다.
부‧울‧경의 중심도시이자 350만 인구와 함께 반려동물의 수도 많은 부산에 높은 수준의 반려동물 의료기반 시설을 갖춘 대학 종합동물병원 유치는 반려동물의 의료복지 실현과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필수 시설이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동명대·경상국립대·대한수의사회는 동명대학교 캠퍼스 내 ‘동물병원 유치·건립’과 국내 최대 ‘반려동물 종합대학(수의과대학)’ 신설을 위하여 부산시의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했고, 박형준 시장은 수의학 분야 전문인력 육성과 반려동물 양육가정에 고급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대학 내 종합동물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지역대학과 함께 ‘펫(반려동물)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대학 종합동물병원 유치를 지원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도시 인프라 구축과 반려동물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수산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반려동물 푸드(먹이) 개발 등 관련 산업육성 등에 향후 5년간 810억 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동명대와 경상국립대는 지난 9월 동명대학교 내 경상국립대학 동물병원을 건립하고 관련 대학을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현재 수의과대학-동물병원은 전국 9개 시도에 설립되어 있으나, 부‧울‧경에는 진주시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 1개소뿐인 이유에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우리 곁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또 하나의 가족이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생애 전반에 불편함이 없도록 식품·미용·훈련·용품 등 관련 산업 전반을 육성하고, ‘15분 도시 정책’과 연계하여 도심 곳곳 쌈지공원에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가활동이 가능한 시설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동명대-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유치는 반려동물의 응급·전문진료가 가능하게 되어 지역 반려인에게는 생활반경 내에서 해결이 되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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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