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타인과 지역 사회에 긍정적 영향 남긴 선수들 조명

10년간 올림픽을 후원한 프록터앤갬블(Procter & Gamble, 이하 ‘P&G’)(뉴욕증권거래소: PG)이 올림픽 무대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길을 나선 운동선수들의 여정을 지원하며 그들을 기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운동선수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정상에 등극했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기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조명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한 선수들의 이타적인 행동에 큰 감명을 받은 P&G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손잡고 ‘운동선수기금(Athletes for Good Fund, 이하 AGF)’를 조성했다. AGF의 목표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의 활동을 기리는 한편 선수들이 각자의 시간과 재능, 자원을 지역 사회, 평등·포용, 환경적 지속 가능성 부문에 기부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AGF는 2020 도쿄올림픽 기간 50만달러가 넘는 보조금을 수여해 수령인들의 선택적 기부 활동 노력을 독려했다.

5일 ‘챔피언들과 그 챔피언들이 정상에 오른 배경(Champions and the Causes They Champion)’을 주제로 가상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나스티아 리우킨(Nastia Liukin, 미국 체조 선수)과 은메달리스트 거스 켄워시(Gus Kenworthy, 영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가 공동 사회자로 나선 가운데 경기장 안팎에서 뛰어난 기량은 물론 온정과 인간애, 선의를 보여준 운동선수 4명이 토론회에 참여했다. 동기 부여로 이어진 선수 각자의 개인적 경험과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려는 그들의 열정은 큰 감동을 남겼다. 토론회에 참석한 선수 4명은 다음과 같다.

마리아 듀란(Mariah Duran, 미국 스케이트보드 선수): 여성 멘토를 찾아보기 어려운 남성 중심의 스케이트보드계에서 당당히 우뚝 선 마리아는 어린 스케이트보드 여성 선수들에게 롤모델이자 멘토이며 옹호자다. 마리아는 ‘스케이트 라이크 어 걸(Skate Like A Girl)’과 함께 일하며 다음 세대의 여성들이 계속 열정을 불태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앨리스 디어링(Alice Dearing, 영국 수영 선수):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영국 수영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에 참가했다. 앨리스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영계에서 차별을 겪었다. 앨리스는 블랙스위밍어소시에이션(Black Swimming Association, BSA) 대사로서 흑인이 수영을 바라보는 태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수영 교육 참여를 독려하며 차별에 정면으로 맞섰다.


브라이언 아파나도르(Brian Afanador, 푸에르토리코 탁구 선수): 브라이언은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를 휩쓸었을 때 올림픽 선수인 자신의 플랫폼을 활용해 푸에르토리코의 피해 상황을 널리 알리고 지원을 호소했다. 요노메퀴토재단(#Yonomequito Foundation)과 손잡고 현지 주민들에게 식품, 물, 구호물품 등의 필수품을 제공하는 한편 주택 재건에 힘을 보탰다.


에리카 설리번(Erica Sullivan, 미국 수영 선수): 에리카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아시아계 미국인 수영 선수로 스포츠계 성평등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의 기자 회견을 기회로 삼아 LGBTQ 지역 사회를 포함해 성소수자 사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나스트아 리우킨은 “올림픽 정신은 우리를 하나로 묶고 고양하는 힘이 있다”며 “토론회에 참석한 선수들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목표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넘어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에서도 올림픽 정신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어 “P&G와 같은 조직이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을 기리며 지역 사회에 헌신하는 선수들을 지원하고 독려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아 듀란은 “나에게 올림픽 출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내 플랫폼을 활용해 다음 세대의 여성 선수들이 각자의 잠재력과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사회와 스케이트 라이크 어 걸 활동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런 조직은 성평등 목소리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며, 그들의 행사와 캠프, 방과 후 프로그램은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마리아는 “P&G와 AGF의 지원에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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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