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나노·소재기술개발 사업을 맡을 8개 국가핵심소재연구단과 4개 미래기술연구실이 올해 신규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은 소부장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계 수준의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과기정통부의 대표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유형에 따라 크게 185대 R&D핵심품목 자립화를 위한 ‘국가핵심소재연구단’과 65대 미래선도품목 등의 미래 첨단소재 확보를 위한 소재분야 ‘미래기술연구실’로 구분해 지원한다.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이하 연구단)은 2019년 5개 연구단을 시작으로 지난해 27개 연구단, 이번에 선정한 8개를 포함해 올해 모두 57개 연구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초저백금 연료전지 촉매 개발 플랫폼 연구단, 금속지지형 양성자 전도성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연구단,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 연구단, 차세대 반도체 레이저 핵심소재부품 연구단, 미래차 디스플레이 커버윈도우 핵심소재 연구단 등이 신규로 포함됐다.
수소연료전지용 초저백금촉매 연구단은 백금 양을 기존 방식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동일 성능의 신촉매소재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내의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연료전지 촉매시장에 돌파구를 제공하고 연료전지가 필요한 미래자동차 등 유망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연구단으로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소재 연구, 수송기기용 바이오매스 기반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개발 등도 지원한다.
미래기술연구실(이하 연구실)은 65대 미래선도품목을 포함한 미래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미래 유망 소재분야의 공급망을 선도적으로 창출하고 선점하도록 조사·기획 전문가 집단체계를 구성·활용해 미래 첨단소재별 기술난제를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는 R&D지원 방식의 적용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미래기술연구실에는 홀로그램용 능동 광메타 소재 및 소자 연구실, 바이오 인터페이싱 소재 연구실, 나노구조 기가강도 알루미늄 연구실, 인공지능-스마트랩 기반 산화물 고체전해질 혁신 연구실 등이 선정됐다.
홀로그램용 광메타소재 연구실은 미래용 홀로그램을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광메타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 미래 모빌리티용 고강도 알루미늄 개발 등의 지원을 통해 2025년까지 총 100개 연구실을 선정·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12개 연구단·연구실에는 5년 동안 총 720억원을 지원하고 주기적인 교류회·토론회 개최, 특허 전략 수립·실행, 기술 수요 기업 조사·연계 및 산학연 협력 등의 R&D과정 수행 밀착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핵심소재연구단 8개는 5년간 540억원(연구단별 67억 5000만원), 미래기술연구실 4개는 5년간 180억원(연구실별 45억원)을 지원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을 통해 핵심품목 기초·원천기술 자립화를 지속 지원하면서 미래기술연구실을 확대해 미래선도품목 등 미래 첨단소재 확보를 위한 선제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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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