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다쏘시스템·앤시스·지멘스 등 세계적 제조기업 3사와 함께 제조분야 창업기업 육성에 나선다.
중기부는 4일부터 25일까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2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정부의 사업화 자금 지원과 글로벌 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한 종합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과 목표 시장으로의 진출을 도와주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고는 지난 4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창구(구글플레이)·엔업(엔비디아)·마중(MS) 프로그램 모집에 이은 2차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의 글로벌 기업 협업을 통한 유망 청년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2차 모집 공고는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ASK 프로그램(앤시스 협업)’, ‘지중해 프로그램(지멘스 협업)’과 지난해부터 추진된 ’다온다 프로그램(다쏘시스템 협업)’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각 프로그램별 지원기업은 제조 관련 분야 창업기업 20개사로 총 60개사를 지원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프로그램을 선택해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창업기업은 중기부의 사업화 자금 최대 3억원과 글로벌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한 성장지원 패키지(SW지원, 판로개척, 투자유치, 교육·컨설팅 등)를 지원받는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앤시스(Ansys)와 함께 올해부터 ‘ASK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한다.
프로그램명인 ‘ASK’는 앤시스(Ansys)와 창업기업(Startup), 대한민국(Korea)의 앞 글자를 각각 모은 것으로 창업기업의 요청(ASK)에 응답하는 프로그램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SK 프로그램’은 제품 설계부터 성능 시뮬레이션까지 제조 전 단계를 아우르는 앤시스 공학 소프트웨어 패키지 지원, 온·오프라인 교육과 컨설팅, 자사 매거진을 활용한 홍보, 투자유치, 네트워킹 등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5세대(5G), 헬스케어 관련 창업기업을 육성한다.
제조와 디지털 전환 분야를 이끄는 세계적인 기업인 지멘스(Siemens)와 협업한 ’지중해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출발한다.
‘지멘스와 중기부가 함께 힘을 모아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명에 걸맞게 자사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인 솔리드엣지(Solid Edge) 제품군 지원, 지멘스 내부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기술·제품 컨설팅, 국·내외 행사를 활용한 홍보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첨단제조·의료 관련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Dassault Systemes)과는 ‘다온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솔리드웍스(SOLIDWORKS), 카티아(CATIA), 바이오비아(BIOVIA), 메디데이터(MEDIDATA) 등 자사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지원, 원활한 솔루션 활용을 위한 교육 세미나와 컨설팅, 메이커 스페이스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지원 등으로 신제조공정,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는 물론 제약·바이오 관련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특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세계 유수 백신개발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는 최첨단 임상시험 솔루션과 분석 소프트웨어, 컨설팅을 지원해 제품 개발 가속화를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2차)’ 모집에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케이(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 누리집(www.k-startup.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케이(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에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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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