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과 경북 안동의 사과 과원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과수화상병 발생이 없었던 예산과 안동의 사과 과원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과수화상병은 기존에 많이 발생했던 지역인 충북 충주·음성·제천, 충남 천안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으며 예년에 비해 20일에서 일주일 정도 빠른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지역의 경우 사과 재배면적이 1만 8705ha(2020년 기준)로 우리나라 전체 재배면적(3만 1598ha)의 59.2%를 차지한다.
농진청은 전날 해당 과원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온 직후 출입제한, 생석회 살포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안동·예산 발생지 주변 2km 내 농가를 예찰 중으로, 앞으로 안동·예산 전체 지역으로 예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청과 경북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 합동(50~60명)으로 긴급예찰을 추진 중이며 검역본부를 중심으로 발생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도 실시 중에 있다.
아울러 안동에는 농진청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현장 대응체계를 갖추고 농가예찰, 예방조치, 매몰 등 방제에 대응하고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농업인의 과원 방문 제한, 기주식물 이동금지, 과원과 작업 도구 소독, 과원 관리내역 기록 등을 포함한 행정명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까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역은 4개도 13개 시·군 231개 농가 108㏊ 규모다.
허태웅 농진청장은 “지난해 보다 과수화상병 발생이 줄어들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제적인 방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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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