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가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을 마치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어제(26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은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된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골리앗 같은 대기업과 사기 대결을 펼치며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통쾌한 결말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극 중 이학주는 열혈 형사 ‘김명현’역을 맡아 리얼하고 몰입감 넘치는 열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특별한 공조 케미까지 선보이며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에 이학주가 작품을 떠나 보내는 소회와 일문일답을 통해 드라마 ‘사생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학주와의 일문일답.
- 먼저,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
▶ 너무나도 즐거웠던 촬영이었기에, 앞으로 ‘사생활’의 촬영이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사생활’을 통해 함께 작업했던 감독님, 작가님 및 모든 스태프분들, 그리고 우리 동료 배우분들 모두 다른 작품에서 꼭 만났으면 좋겠다.
- 이학주에게 ‘김명현’이란?
▶ 참 대단한 사람이다.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지만, 사기꾼들과의 공조를 통해 거대한 비밀을 파헤치지 않나. 또, ‘김명현’은 형사로서의 사명감, 그리고 소신이 확실한 인물이다. 굉장히 고지식한 사람이지만, 필요하다면 또 그에 맞게 유연해 질 수 있다는 점이 꽤 인상 깊었다.
- ‘형사’ 역할을 소화 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 형사라는 직업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가장 먼저 찾아봤었다. 진짜 형사님들은 어떻게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속 상황들과 ‘김명현’ 형사의 상황이 완벽하게 같진 않았기에, 참고 정도로 활용했다. 이후에 ‘내가 형사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으로 접근하게 되었다. 얼마나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감독님께서 연기 지도를, 작가님과 스태프 분들이 리얼함을 만들어 주셨고, 또 함께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자연스럽게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모두가 함께 힘 써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극 중 김명현이 처음으로 이정환을 만나는 장면이 있었다. 초반에는 김명현이 이정환이라는 인물의 흔적을 따라가며 찾고 있던 터라, 처음 이정환을 만난 장면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드디어 이정환을 만났다는 성취감 같은 것이 느껴진 장면이었다. 차주은, 이정환, 그리고 김명현이 같이 만난 것도 재밌다고 느껴졌고(웃음).
-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 너무 좋았다. 아무래도 배우들이 많아서, 촬영 전에는 지레 겁을 먹었다. 좀 내성적인 편이라 평소에도 걱정이 많다(웃음). 하지만 다들 서로 ‘으쌰으쌰’를 외치며,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연기하는 데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촬영하는 내내 모두와 호흡이 잘 맞아서, 나도 같이 힘을 내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 마지막까지 JTBC ‘사생활’을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즐겁게 봐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 덕분에, 어느때보다 즐겁고 열심히 촬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늘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가 될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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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