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비대면시대 콘텐츠 산업 성장 위해 힘모은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콘텐츠 유통 촉진, 기업 간 국제 협력 지원 등을 약속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경제산업성, 중국 문화관광부와 함께 5일 ‘제13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화상으로 개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가 각국의 콘텐츠 산업에 끼친 영향과 코로나19 이후 콘텐츠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김현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을 비롯, 3국의 문화콘텐츠 담당 국장급 인사들의 주제 연설을 시작으로 각국 대표단은 비대면 시대 3국 콘텐츠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토론했다.
아울러 3국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공동선언문을 마련했다. 공동선언문은 비대면 시대에 콘텐츠 상호 유통을 위한 콘텐츠 진흥과 활용 방책 공유, 3국 기업 간 국제 협력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회의는 3국 민간 기업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일본방송영상콘텐츠마켓(TIFFCOM)’ 행사와 연계해 열렸다.
연계 행사에서는 우리 콘텐츠 기업 20여 곳이 일본의 기업들과 1대 1 화상 상담을 진행했다. 또 각국 콘텐츠 관련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화상 토론회와 각국 콘텐츠 기업 사례를 공유하는 화상 강연회도 부대행사로 진행했다.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3국의 정부와 업계 등 민관이 참여해 콘텐츠산업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행사다.
지난 2002년부터 3국이 번갈아 개최해오다 2010년에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2015년 한·중·일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2016년부터 재개됐다.
김현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비대면 경제로의 변화로 인해 콘텐츠산업 분야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이번 회의가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도 3국 간 문화콘텐츠 협력을 한 단계 더 전진시키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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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