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열정 아이콘 문희경이 최종 5위를 차지했다.
문희경이 화려하고 과감한 퍼포먼스와 무대를 휘어잡는 성량 그리고 독보적인 보이스로 마지막 레전드 무대를 완성하며 아름다운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보이스트롯’ 12회에서는 장장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대망의 결승 듀엣 미션과 개인 미션 무대가 펼쳐졌다. 문희경은 듀엣 미션에서 에일리와 ‘보여줄게’ 무대를 선보였다. 듀엣 파트너로 가수 에일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꿈에 그리고 좋아했던 분이다. 디바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포기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에일리에게 직접 연락했다.”라고 밝혀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문희경과 에일리의 듀엣 무대는 파격적이었다. 두 사람이 준비한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가창력, 환상의 호흡은 심사위원은 물론 전문가 평가단 40인과 현장의 스태프들의 온몸에 전율을 일으켰다. 매 순간 놀라움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 문희경과 에일리의 무대에 심사위원 진성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듯한 무대였다. 팝의 여왕 비욘세가 생각나는 무대”라며 극찬을 했다. 문희경과 에일리가 준비한 듀엣 무대 점수는 심사위원에게 463점, 전문가 평가단에게는 290점을 받아 총점 753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공개된 문희경의 개인 미션에서는 시작부터 ‘눕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선 파격적이었던 듀엣 무대와는 정반대되는 청아한 목소리로 금잔디의 ‘신 사랑고개’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전문 심사단에 참여한 원곡 작곡가인 정의송으로부터 “음반을 낼 기회가 있다면 다른 작곡가 말고 저를 찾아오시면 좋은 곡을 만들어 주겠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개인 무대 총점 97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한 문희경은 감격의 눈물이 맺힌 채 “가수의 꿈을 꿨었지만 포기하고 잊어버렸었는데 포기했던 꿈이 돌고 돌아 현실로 돌아왔다. 저에게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으로 감동을 전했다.
TOP10의 개인 무대가 끝나고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과 속, 문희경은 치열하고 뜨거웠던 경연의 5위를 차지하며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매주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습으로 출연자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받았던 문희경은 트로트,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넘나드는 장르 불문 전천후 멀티 엔터테이너로 거듭났다.
이처럼 뜨거운 열정과 거침없는 변신, 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중년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문희경은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와 카카오M 드라마 ‘며느라기’를 통해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사진 = MBN 보이스트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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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