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ASF·AI 등 가축질병 예방 위해 드론 9대 운영

소독용 드론 7대·예방 촬영용 드론 9대 운영

정부가 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드론을 통해 집중 소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 예방 활동을 공개했다.



농식품부는 접경지역에서 야생멧돼지 ASF 양성개체가 지속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 속에 양성개체 발견지점–주요 도로–농장 앞까지 소독차량 약 980대를 투입, 집중 소독을 추진 중이다.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날 기준 경기·강원 북부 9개 시·군에서 총 731건 발생했다. 연천 281건, 파주 98건, 포천 17건, 철원 33건, 화천 279건, 양구 11건, 고성 4건, 인제 7건, 춘천 1건 등이다.


농식품부는 방역시 좁은 도로 등 차량 진입이 힘든 곳은 소독용 드론 7대를 투입, 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달 기록적인 장마 이후 수계를 통한 오염원 전파 방지를 위해 화천·포천 범람지역 도로 등 주변 소독을 지원했고 태풍 후 일제 소독 시에도 차량 진입이 힘든 지점에 소독용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촬영용 드론 9대(방역본부)를 운영, 야생조류 예찰 등에 활용하고 있다.


철새가 우리나라에 도래하기 시작하는 이달부터 전국 철새도래지 103곳의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에 대한 AI 항원 예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위험 철새도래지 20곳에 대해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사진·영상을 통해 야생조류 분포 상황과 효과적인 시료 채취 지점 선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방역정책과장은 “향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소독용 드론 10대를 올해 동절기까지 추가 확보하는 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집중 소독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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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