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시 대량의 유독가스와 오염수가 배출될 우려가 있는 폐차장을 대상으로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폐차장 화재 61건 중 46%(28건)가 해체 과정에서 절단 불티가 주원인이었다.
같은 기간 세종에서 발생한 폐차장 화재도 4건 중 3건이 해체 공정 중 불티가 바닥의 기름에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소방본부는 폐차장 화재 예방을 위해 폐차의 반입부터 해체와 보관 과정별 위험 요소 및 소방대책을 분석, 관내 폐차장 등록 업체 5곳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작업자 교육을 시행한다.
또, 폐차장 내 적재물의 대량·다층 밀집으로 연소 확대가 빠르고 소화수 침투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폐차장을 대상으로 일정 면적별로 3.5m 이상 이격하고 적재 높이도 6m로 제한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폐차장 화재는 연소 확대가 빠르고 소화수 침투가 어려워 진화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유독가스와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폐차장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관계자 교육으로 작업자 안전의식과 작업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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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