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아이컬쳐스는 26일 “김경정이 아나운서 재직 시절의 경험을 살려 부조리한 현실을 풍자한 블랙코미디 영화 ‘페어플레이’로 미국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며 기쁜 소식을 알렸다.
진행 능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아나테이너’ 김경정이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 학생영화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연출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영상원에서 현재 영화 연출과 연기를 공부하고 있는 김경정이 각본, 감독을 맡은 영화 ‘페어플레이’는 퇴물 앵커 우병신(김민엽 분)이 부동산 방송 오디션에서 5년 전 악연으로 얽힌 회사 후배 박수진(윤재인 분)을 만나 하나뿐인 아나운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경정은 “선의의 경쟁이 사라지고 있는 사회를 비판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유쾌한 웃음과 반전이 가득한 블랙코미디 영화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및 경제학을 전공한 재원인 김경정은 2013년 G1 강원민방 ‘생방송 투데이’ 시사리포터로 방송활동을 시작, 현대중공업 문화부 방송팀 아나운서 겸 기자를 거쳐 MBC 라디오 앵커 공채에 합격하며 방송 실력을 검증받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경기방송 ‘여행을 떠나요’, MBC ‘생방송 오늘아침’ 리포터로도 얼굴을 알렸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1961년에 시작된 국제영화제로 창의성이 돋보이는 독립영화를 지원하고 영화계 감독과 배우, 스태프를 격려하는 축제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제가 잠정 연기됐지만, 온라인으로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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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