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 현장 최초로 고위험 작업을 대체할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도입하며, 근로자 안전 관리와 작업 환경 개선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디에이치 아델스타’ 건설 현장에서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비롯해 실내 점검 드론, 자재 운반 로봇,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 등 현장 안전과 작업 지원을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국토교통부, 동반성장위원회, 경기도청 등 유관 공공기관 및 스마트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해 원격제어 기반 타워크레인의 현장 운영 성과를 확인했다.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은 작업자가 고소·고위험 작업 구역에 직접 진입하지 않고 지상 원격 조종실에서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기계 안전기준 특례’를 승인받아 해당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전방위 모니터링 카메라와 저지연 원격제어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타워크레인에 총 9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작업 반경 전반을 다각도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기존 상공 조종석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사각지대까지 시야를 확보한다. 또한, 실시간 작업 영상과 함께 풍속 정보, 타워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 등 주요 안전 정보가 통합 연동되어 조종실로 전달된다.
특히, 0.01초 이내의 제어 응답이 가능한 저지연 통신기술을 적용하여 조종 입력과 장비 반응 간 지연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조종사는 상공 조종석과 유사한 시야와 조작 환경을 유지한 상태에서 더 안정적으로 장비를 운용할 수 있으며, 작업 중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함으로써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4년 6월 용인 마북동 로보틱스 랩에서 열린 ‘혁신 R&D 건설 로봇 기술 시연회’를 통해 원격 시연을 선보이며 기술적 완성도와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하여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실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도입했다. 이번에 선보인 장비는 유지보수용 소형 장비가 아닌,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 주로 설치되는 약 50m 높이의 대형 장비다.
타워크레인 작업 특성상 수반되는 고소·고위험 환경에서 운전원을 분리함으로써 추락 사고 위험과 반복적인 고소 이동에 따른 부담을 줄인다. 아울러 지상 원격 조종실 운용을 통해 기상 변화나 극한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타워크레인 운용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작업 동선과 운용 상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 현장 최초의 원격조정 타워크레인 도입은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 관리 강화와 작업 여건 개선을 위한 기술 도입 사례”라며, “디지털 기반 운영 방식을 주요 작업 영역으로 확대해 현장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과 웨어러블 로봇, 무인 드론 스테이션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용하며 디지털 기술 기반의 현장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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