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규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아내를 잃은 뒤 슬럼프에 빠질 수밖에 없는 강인욱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그려내고 있다. 얽힌 관계 속 불안하고 위태로운 강인욱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 6회에서는 강인욱(김성규 분)이 연주 녹음과 음반 제작을 돕겠다는 문순호(이하나 분)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한 걸음을 내디뎠다.
강인욱은 아내의 유품을 정리하다 한서우(채수빈 분)의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발견한 후 갈등했다. 앞서 강인욱은 전화번호의 주인을 찾기 위해 한 가게를 찾아 전화를 받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려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전화번호의 주인이 한서우임을 확신한 강인욱은 아내가 그녀와 알고 지내던 사이일 수 있다는 생각에 한서우를 신경 쓰기 시작했다. 강인욱은 한서우의 탁상 달력에 적힌 의미 없는 글자들을 유심히 보고 문순호에게 언제부터 한서우를 알았는지, 한서우가 그릇은 누구한테 샀는지 캐묻기도 했다.
김성규는 담담하게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다잡다가도, 한서우에게서 아내와의 관계를 찾아내려는 강인욱의 모습을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으로 밀도 있게 담았다. 죽은 아내의 흔적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강인욱을 처연한 눈빛으로 표현해 슬픔을 배가시켰다. 김성규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느껴지는 감정 연기는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김성규 주연의 ‘반의반’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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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