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의 디지털 보존·관리 방법 모색


문화재청은 한국과학기술원,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와 함께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학기술원(이하 ‘카이스트’) 학술정보관(대전 유성구)에서 ‘데이터로서의 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데이터 중심의 전략(Data-driven heritage conservation, management and utilization)’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8개국 20명이 참여하는 「2023 디지털 유산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디지털 유산 국제 학술대회」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국내외 유산의 기록·보존·관리·활용 등 관련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 간의 교류를 통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는 연례 국제회의이다.

학술대회는 이틀간 각각 두 개의 분과(세션)로 진행되며, 각 분과는 다시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과 주제발표, 토론으로 진행되는 오전 분과와 전문가들 간의 교류, 실습 등으로 진행되는 오후 분과로 나뉜다.


먼저 23일에는 디지털유산에 문화경관적 관점을 적용한 중국 사례, 3차원 모델링 현황 등을, 24일에는 문화유산 재해 복구에 활용되는 3차원 기술 등 디지털 기술로 유산을 보존·관리하고, 재난 상황에서 훼손되거나 파손된 유산을 복구한 해외의 여러 사례를 통해 디지털 기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조명하고, 향후 관련 분야를 이끌어갈 신진 전문가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국내 대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 문화유산 해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인공지능(AI) 음성 도슨트 워크숍’을 진행한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학술대회 누리집(https://www.isdh2023.org)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문화재청과 카이스트는, 지난 9월 유산의 기록화 분야를 담당하는 국제단체인 CIPA 헤리티지 다큐멘테이션이 주최하는 학술행사인 ‘2025 제30회 ICOMOS CIPA 국제학술대회’의 서울 유치에도 성공해 교토(2009), 타이페이(2015), 베이징(2021, 비대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로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와 향후 CIPA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우리나라의 국가유산 보존·관리·활용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전 세계의 다양한 전문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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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