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국공예자랑’ 주제로 전국서 1800여개 프로그램 28일까지 열려
600년 이어온 서울 북촌의 공방 골목 체험부터 공예작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준비한 공예장터까지 1800여 개 ‘공예자랑’ 프로그램이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23 공예주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한 ‘공예주간’은 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공예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시, 체험, 판매,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예문화축제다.
공모를 통해 정해진 올해 행사 주제는 ‘전국공예자랑’으로, 공예를 사랑하는 국민 모두 저마다의 공예를 자랑하고 다 함께 즐기는 흥겨운 공예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881개의 공방과 갤러리, 문화예술기관 등이 공예주간에 동참하며 1835개의 프로그램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 공예주간의 거점지역인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는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펼쳐지는 공예장터부터 600년을 이어온 북촌 골목의 공방 체험, 서울공예박물관의 공예전시까지 ‘전국공예자랑’의 축소판을 만날 수 있다.
문화역서울284에서는 발달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어울려 흙으로 빚어낸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반짝반짝 작은 손> 전시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 60명은 각자 ‘나의 자랑’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모두 같다’는 자유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곳곳에서 지역주민들과 관계를 다지고 새로운 공예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울산에서는 ‘2023 크래프터즈’ 프로그램으로 청년공예작가 22명이 한옥 공간에서 자신들이 만든 섬유, 도자, 목공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품을 선보인다.
경북 의성에서는 ‘치유공간’이라는 제목 아래 폐목욕탕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개조한 안계미술관에서 공예작가 8명이 작품을 전시한다.
강원 횡성에서는 공예체험과 마켓, 지역특산품인 안흥찐빵을 함께 즐기는 ‘안흥찐빵마을 가든파티’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광주의 ‘펭귄마을 공예거리 축제’ ▲강원 원주의 한지 공예 프로그램 ‘한지로 펼쳐볼가(家)’ ▲제주의 ‘2023 돌가마 페스티발 인 제주’ 등도 열린다.
‘공예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공식 누리집( www.kcdf.kr/craftweek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대한민국의 문화적 품격과 미학적 우수성을 담고 있는 K-공예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더욱 짜임새 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공예인들이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K-공예의 매력이 전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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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