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찾은 문체부 장관·이도현…"한국에 가슴 울리는 곳 많아"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이도현이 14일 도쿄에서 한국이 지닌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알렸다.


이도현은 이날 도쿄 롯폰기 쓰타야 서점에서 열린 한국관광 홍보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예쁘고 경치 좋고 가슴을 울리는 곳이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한국 여행지로 서울 한강을 꼽고 "고즈넉함이 있고 한강 라면이 유명하며 산책하면서 여러 사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에 가면 풍경이 아름다운 바다가 있고, 남해에는 또 다른 매력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며 "어느 한 곳을 추천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과 이도현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은 결코 손해를 보지 않을 곳이어서 방문한다면 본전 이상을 뽑을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 청와대를 일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청와대는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던 곳"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과 미술품과 문화재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주변에는 조선시대 궁궐인 경복궁이 있고, 박물관과 미술관은 물론 맛집도 많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오는 30일까지 도쿄,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등 일본의 5개 주요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진행한다.


이도현은 이날 드라마 '도깨비'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가수 펀치와 함께 K드라마와 함께하는 한국 여행 콘서트 '드라마틱 나이트'에 참가해 한국의 매력을 전한다.


박 장관은 "일본인을 위해 여러 맞춤형 관광 프로젝트와 선물을 마련했다"며 "로드쇼에 참여하면 한국 가요, 드라마, 영화는 물론 한국 젊은이들의 패션과 뷰티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일본인이 K컬처에 열광하고 있지만, 한국 젊은이들도 일본 문화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며 "젊은 세대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활기를 띠려면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고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처음 방문했다는 이도현은 "어제 도착해서 음식점에 갔는데,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었다"며 "'더 글로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 드라마의 매력에 대해 "다양한 장르에 겁 없이 도전한다는 것"이라며 "좋은 작가와 연출가가 있고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많은데, 저도 그런 배우 중 한 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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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