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울산 방어진, 전남 영암, 충북 충주, 부산 등 4곳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신규 지정되는 4개 단지는 대-중소 상생, 수요산업-뿌리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고도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 방어진 조선해양 뿌리산업 특화단지(울산, 108개사)는 조선+용접·표면처리를 중심으로 조선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에 부응해 대형 조선소 내 집적화돼 있는 용접·표면처리 협력사를 대상으로 핵심장비 공동활용, 인력양성 등 관련 대-중소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영암 삼호 뿌리산업 특화단지(전남 영암, 63개사)도 조선+용접·표면처리를 중심으로 조선산업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형 조선소 내 집적화돼 있는 용접·표면처리 뿌리기업 기술 고도화, 근로환경 개선 등 관련 대-중소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충주 뿌리산업 특화단지(충북 충주, 34개사)는 승강기+금형을 중심으로 승강기산업 분야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금형산업 고도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수요산업-뿌리기업 간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부산 친환경차 부품 융·복합형 특화단지(부산, 31개사)는 자동차+소성가공을 중심으로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 수요에 대응한 소성가공 기술력 제고를 위한 수요산업-뿌리기업 간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미 지정된 특화단지(34개) 중 10개 단지의 공동활용시설 구축(6개), 공동혁신활동(6개) 등 12개 사업에 올해 모두 1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장림 표면처리 특화단지’는 특화단지 중 2019년에 별도로 선정된 선도단지로, 공동폐수처리시설 용량 확대 및 친환경화,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해 폐수처리비용 절감, 근로환경 개선 등이 기대된다.
‘광주 금형 특화단지’는 지난해 12월 뿌리 밀크런 시범사업 협약 추진단지로, 유럽에서 개별 운송됐던 금형 부품을 밀크런 방식으로 일괄수거하도록 지원해 원부자재 공급망 안정화, 물류비 절감 등을 기대한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특화단지 정책에 대한 뿌리기업들의 체감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중장기·혁신적 사업모델 확산,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 기획·관리 개선 등 3가지 방향으로 지원사업 체계를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먼저, 부산장림특화단지의 선도단지 사례를 참고해 중장기 종합지원 사업 방식을 확대하고, 대-중소 상생형, 특화단지 간 연계형 등 다양한 혁신적 사업 모델을 발굴·촉진한다.
또한 사업 추진전략 구체화, 입주기업 협의체 보강, 기업이전 촉진 등 단지별 수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와함께 차년도 지원사업 사전 수요조사 절차를 도입하는 한편, 수요제출·사업신청 주체를 지자체로 일원화해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사업 모니터링·애로해소 등 기획·관리체계를 개선한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최근 뿌리산업법을 개정하는 등 뿌리산업 지원 정책을 적극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뿌리산업 특화단지의 혁신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과 뿌리산업의 연계·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해 우리 제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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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