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최근 재택문화가 확산되며 공연·운동·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집에서 누리길 원하는 구민이 늘어남에 따라 5월부터 구민에게 재택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구 재택의료서비스'는 의사가 집으로 찾아가 진찰·치료·교육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중구보건소 의료진이 대상자 집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선보인 후 올해부터 중구 소재 민간 일차 의료기관 4곳과 협약을 맺어 본격 실시된다.
서비스 대상자는 외과적 처치가 필요함에도 병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거동 불편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이다.
동주민센터의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대상자를 발굴해 중구보건소로 의뢰하면 협약을 맺은 의사가 집으로 찾아간다.
진료 범위는 ▲ 욕창 관리 ▲ 드레싱 등 외과적 처치를 포함해 ▲ 당뇨 합병증 관리 ▲ 튜브 관리(기관절개관, 비위관, 유치도뇨관) ▲ 환자 및 보호자 의료교육 등이다. 비용은 전액 구에서 지불한다.
해당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며 향후 이용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사업 규모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 재택의료서비스를 통해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따른 구민의 요구를 세밀하게 포착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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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